서울 명동성당, 전주 전동성당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성당 중의 한 곳인 대구의 계산성당.
성당의 크기나 규모는 다른 두 성당들에 비해 작은 것 같지만 성당 내부에 들어가보면
그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웅장함과 위압감은 절대 뒤지지 않는 느낌이 드네요.

대구의 계산성당은 미사 시간 이외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성당 내부를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어요.
디테일하고 아름다운 스테인드 글라스를 보면 정말 빠져들지 않을 수가 없는 듯!
계산성당 옆에는 커피명가라는 맛있는 커피샵이 있는데 계절메뉴인 딸기케익은... 츄릅.

성당 맞은 편으로 길을 건너 이동하면 아프지만 자랑스러운 역사를 담고 있는 3.1 운동계단이 나오고
계단을 올라가면 청라언덕에 있는 동산의료박물관을 볼 수 있어요.
스윗즈 주택, 챔니스 주택, 블레어 주택 세 곳은 근대 서양식 주택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빨간 벽돌로 쌓인 건물의 외관이 오래되었지만 고급스러워 보이네요.

각 건물은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후 1시까지 점심 시간을 제외하고
의료기기라던가 사람들이 사용하던 학용품, 책가방 등의 테마가 있는 옛날 물건들을 방명록만 쓰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처음엔 들어갈 수 있는 곳인지 몰랐다가 나중에 사람들이 들어가는 걸 보고 알았어요. -_-;

청라언덕에는 대구 최초의 사과나무와 그 자손나무들이 있는데 이 나무 덕분에 대구가 사과로 유명해졌다고 하네요.
지금이야 기후가 많이 변해서 대구에서는 사과가 거의 나지 않지만... :)

여튼, 대구 골목투어 2코스에는 여기저기 볼거리들과 사진찍기 좋은 곳이 굉장히 많아요.
대구의 몇 안 되는 가볼 만한 곳 중의 하나..아니, 필수 코스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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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주교좌대성당
주소 대구 중구 계산동2가 71-1
설명 [사적 290호] 계산성당은 1899년 처음에는 로베르 신부에 의해 한옥으로 지어졌다. 하지만 1901년에 전소되었고 1902년에 프와넬 신부에 의해 설계되어 지금의 건물이 되었다. 아름다운 설계와 100년의 긴 전통 때문에 성당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사적 제290호로 지정되어 있다. 우뚝 솟은 쌍탑이 특징인 계산성당은 고풍스러운 내부와 건축물의 아름다움 덕분에 많은 유명인사들이 결혼식을 올리러 찾아오는 장소이기도 하다. 성당 내부에는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스테인드 글라스에 새겨져 있는데 조선시대 천주교 박해 때 순교했던 성인을 의미한다. 계산성당은 경상도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대구 가톨릭의 역사뿐만 아니라 경북지역 가톨릭의 중심지로 백여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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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계단
주소 대구 중구 동산동
설명 3.1 운동 당시 주변 학교 학생들이 만세운동에 참여하기 위해 숨어서 지나다니던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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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스윗즈주택
주소 대구 중구 동산동 194
설명 [시도유형문화재 24호] 미국인 선교사 Miss Marttha switzer, H.H.Henderson, Archibad campbel 등이 살았던 주택으로 1910년 또는 그 이전에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1981년 동산의료재단에서 인수하여 현재는 선교박물관으로 활용 되고 있다. 붉은벽돌로 쌓은 2층 건물로, 1층은 베란다·거실·응접실·주방·식당·침실 등으로 되어있다. 2층은 욕실과 침실 2개가 있다. 건물 내부의 바닥은 마루장판으로 다시 깔고 붉은벽에는 벽지를 붙였다. 지붕은 기와에서 양철로 바꾸었다. 부분적인 보수가 있었으나 당시의 건물 형태나 구조가 잘 보존되고 있어, 개화기의 서구식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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