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일어나서 새벽잠을 설치고 밖을 보니

아직 해가 뜨지 않은 푸른 새벽이더라구요.


날씨가 어떤가, 하늘이 맑은지 흐린지 확인이나 해보자고 옥상에 올라갔는데

파란색이 짙은 도시 지평선 한쪽이 붉은색으로 꿈틀대고 있네요.


지평선에서 해가 뜨는 걸 보는 게 얼마만인지

잠시 기다리니까 붉은해가 두둥실 떠오릅니다.

카메라로 보는 일출은 확실히 눈으로 보는 것과는 몰려오는 감동을 그대로 전달할 수 없어서 안타깝네요.

(모자란 촬영 실력 때문이겠지만 -_-;)


하도 오랜만에 봐서 그런가 해가 동전처럼 작고 동그란 것도 신기하던 새벽 일출.

근데 다 떠오른 해보다는 오히려 반쯤 걸쳐 있을 때가 좀 더 멋있게 보이더라구요.


사진 찍고는 내려가서 몇 시간을 또 퍼질러 잔 건 함정. ㅋ






 EOS M + 18-55mm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