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에 위치하고 있는 달성공원.


꽃사슴, 얼룩말을 비롯한 사자, 호랑이, 곰, 늗개 등의 다양한 육상동물 뿐만 아니라

각종 관상용 동물들을 구경할 수 있는 동물원을 구경할 수 있는 달성공원.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그런 동물들보다는 가장 좋아하는 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엄청나게 큰 꽃아그배나무인데요 봄이 되면 둥근 반원 모양의 분홍색으로 화사하게 물들거든요.


경북대 북문에도 꽤 큰 꽃아그배 나무가 한 그루 있긴 하지만 크기도 그렇고

모양도 그렇고 피는 꽃의 수도 달성공원의 꽃아그배나무와는 비교할 수가 없네요. :)


지난 주말 달성공원에 가보니 그 꽃아그배나무가 활짝 피었더라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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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분홍색으로 아름답게 핀 달성공원의 꽃아그배나무

봄 하면 떠오르는 꽃은 벚꽃이지만 달성공원의 꽃아그배나무를 본 이후로는 이것만 떠오르네요. -,. -

나무의 가지가 뻗은 모양도 반원모양으로 지난 겨울 자란 가지들이 중간중간 삐죽 솟아오르긴 했지만

그 모습이 오히려 자연스러워서 좋습니다. :)




꽃을 자꾸 따는 저 여고생(?) 여중생(?) 3명을 한 대 때릴 수도 없고...

워낙에 예뻐서 그렇겠지만 원래 들어가지 말라고 줄로 난간을 다 쳐놓았음에도 불구하고

꽃아그배나무 주위로 사람들이 엄청 들어가네요. -_-;

중간중간 공원 관리자가 와서 사람들을 쫓아내도 그때 뿐이고 무슨 날파리가 음식물 쓰레기 주변으로 모이듯 다시 모이네요.


그냥 들어가는 거야 그나마 봐준다 해도 들어가서는 가지를 당기거나 꺾질 않나 애꿎은 꽃을 계속 따질 않나

정말 나무가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앞에 보이는 여고생(?) 여중생(?) 3명은 정말 꽃을 왜 그리 따제끼는지..

꽃을 따서는 그냥 버리고 가더군요. -_- 미친... 뒤통수를 확 때릴 수도 없고.









달성공원 곳곳에 핀 여러색깔의 튤립

그러고보니 지난 봄에도 달성공원에 왔을 때 튤립을 본 거 같기도 하네요.


매번 꽃아그배나무에만 정신이 팔려있다보니 다른데는 눈을 돌릴 겨를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좀 더 여유있게 봄이 찾아온 공원의 여러곳에 눈을 돌려봤습니다.


노란색, 빨간색, 주황색, 호피무늬 등등 정말 다양한 색깔의 튤립들을 공원 곳곳에서 구경할 수 있더라구요.







판타지 영화속 CG같은 라일락 나무

넓은 잔디들판 한가운데 솟아 있는 달성공원의 라일락 나무.

보통은 얇은 가지가 넓게 펼쳐지는 라일락과 달리 가지가 굵고 한데 뭉쳐져서 꼭 영화 속에 등장하는 나무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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