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대북문 맛집] 55찜닭 - 간장찜닭보다 매콤한 맛이 있는 빨간찜닭

대구 북구 경대북문 맞은편에 위치한 찜닭 전문점 55찜닭.

깔끔하면서도 달작지근한 맛이 나는 소스와 채소와 당면 등 풍부한 부재료 때문에

한끼를 배부르게 먹고 온 지가 불과 1주일밖에 안 되었는데 55찜닭을 또 다녀왔어요.

닭을 워낙에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지난 주 계산을 하고 나올 때 받은

3천원 할인 쿠폰의 '사용 기한'의 압박으로 인해 귀신에 홀린 것처럼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_-;

지난 번엔 간장찜닭을 먹어봤으니 이번에는 빨간찜닭으로 메뉴를 선택!

3천원 할인쿠폰도 있겠다 반마리도 나쁘진 않았지만 고기를 많이 먹을 수 있는 한 마리(20000원)에다가

공깃밥 한 그릇(1000원)을 추가해서 주문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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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찜닭에 비해 얼얼하게 매운 맛이 추가된 55찜닭의 빨간찜닭

간장찜닭이 달작지근한 느낌이라면 (순한 맛 기준)빨간찜닭은 간장찜닭에서 약간 얼얼한 정도의 매콤함이 추가된 느낌.

두 가지 소스가 확실히 다르기보다는 간장찜닭에서 조금 변형된 거 같더라구요.

지난 간장찜닭은 반 마리 메뉴였고 이번 빨간찜닭은 한 마리 메뉴이기 때문에 고깃덩어리의 갯수는 증가했습니다...만

솔직한 느낌으로 다리가 2개로 늘었다는 것 외에 가슴살이라던가 기타 부위의 고기가 2배로 많아졌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_-;

그리고 반 마리에 비해 한 마리 메뉴의 양이 2배로 늘었겠지..라고 생각하신다면 큰 오산!

양이 조금 증가하긴 하지만 채소나 당면의 양이 반 마리에 먹었던 것보다 확실히 줄어들어서 2배는 아닙니다.

다 먹고 나서의 느낌은 약 1.2~1.3배 정도? 아마 고기의 양이 이정도 차이가 나는 듯.

그리고 간장찜닭에서 정말 마음에 들었던 당면은 이번 빨간찜닭의 경우 너무 많이 익어서 퍼지고 뭉쳐져서 실망스러웠습니다. ㅜ_-

반 마리, 한 마리는 취향에 따라 선택을...

닭고기를 좋아하면 한 마리, 닭고기보다 양념이 배어 잘 익은 채소나 당면을 좋아한다면 반 마리 메뉴를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매콤한 빨간찜닭도 나쁘진 않았지만 간장찜닭과 빨간찜닭 중 고르라면 개인적으로는 깔끔한 맛의 간장찜닭이 더 괜찮았습니다.

고기를 엄청 좋아하지만 55찜닭을 다음에 또 간다면 저는 간장찜닭에 반마리를 주문해서 채소와 당면을 배부르게 먹는 쪽을 선택하려구요.

한 마리는 역시 금황찜닭에서..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