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23일 저녁 예정보다 조금 늦은 시간에
추위를 뚫고 도착한 그곳은 바로 '와인 터널!'

터널 입구까지 차량이 진입할 수 있었지만 그 사실을 모르고
한 400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 주차를 했다가 쌀쌀한 날씨에 얼어죽을 뻔했다는 후문이...
대신 나중에 차를 빼서 나가기는 한결 수월했죠.

와인터널은 말 그대로 와인을 저장해두는 터널이었습니다.
물론, 입구에 LED로 장식된 거대한 병이라던가 터널 내부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판매하고 있는 와인을 유료로 시음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지만 어쨌거나 터널 끝에는 거대한 와인 저장고가
거대한 쇠사슬 자물쇠로 채워져 있었어요.

사람들이 구경 가능한 터널의 길이는 약 400미터 가량의 거대한 터널이었습니다.
그러나... 터널 내부의 습기가 엄청나고 천장에서는 수시로 응결된 물이 뚝뚝 떨어져서
찜찝한 느낌을 받을 지도.. 저는 한 대여섯 방울 정도 맞았습니다. -_-;

청도에서는 감 와인과 감 초콜렛(?)을 특산품으로 팔고 있었는데
감 와인이라는 것에 호기심이 들었지만 술을 못하는 관계로 시음을 해보지는 않았어요.
마시면 얼굴이 홍시가 되거든요... 아~ 슬픈 무알콜 체질이여~ T^ T

와인터널은 오랜시간 즐길 곳은 아니고 짧은 시간 잠깐 숨돌리는 그런 여행 코스같은 느낌.
그리고 솔로나 동성 친구들끼리는 가면 속이 많이 쓰릴 거예요.

거기 있는 사람들의 한 60% 이상이 커플로 보였거든요.
나는 괜찮았음. 음하하하..

감 와인 시음을 할 수 있는 공간, 유료 시음입니다


와인터널
주소 경북 청도군 화양읍 송금리 252-2
설명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가 담긴 터널에서 와인의 깊은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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