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더웠던 작년 늦여름에 방문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중 하나인 하회마을.

초가집, 각종 기와집과, 서원, 숲, 산책길 등 모든 것을 한 곳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전통마을이예요.
전주의 한옥마을의 경우 지붕만 한옥이지 전부다 물건파는 상점으로 바뀌어서
한옥마을이라는 이름조차 아까운 수준으로 변질되었죠.

아름다운 한옥 처마의 곡선이라던가 초가집의 소담스러운 지붕 모습, 좁지만 정겨운 마을길 등
하회마을은 과거의 마을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거기에 소원을 빌 수 있는 오래된 나무인 삼신당과 소나무가 빽빽하게 자라있는 만송정숲,
시원한 그늘이 있는 강둑길을 따라가다보면 하회마을 풍경의 백미인 부용대도 볼 수 있구요.

부용대는 올라가려면 배를 타고 강을 건너가야 하지만 부용대 위에서 내려다보는 마을의 경치는
하회마을에 갔다면 반드시 보고와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
(그러나 우리는 왜 안 보고 왔을까...)

다만, 주말에 사람들이 단체로 구경을 많이 오다보니 사람에게 치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과
마을 안에는 땡볕 아래에서 적절하게 쉴 만한 그늘을 찾을 수 없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자면 단점인 듯.
사람 많은 거야 관광지니까 어쩔 수 없겠죠?

여튼, 전통적인 한국의 마을을 보고 싶다면 전주 한옥마을이 아니라 안동 하회마을로 가시는 게 정답!


안동 하회마을
주소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749-1
설명 풍산 유씨의 씨족마을로 유운룡·유성룡 형제 대(代)부터 번창하게 된 마을이라고 한다. 낙동강 줄기가 S자 모양으로 동·남·서를 감싸 돌고 있고 독특한 지리적 형상과 빼어난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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