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에 위치하고 있는 대구수목원

수목원은 과거에서 블로그에 여러차례 글을 포스팅 했지만 이번이 끝이 아니라 계속 포스팅 될 예정이예요.

2014/07/23 - [사진] - [대구/EOS M] 대구수목원 - 7월의 풍경들

2013/05/08 - [사진] - [대구] 대구 수목원의 봄꽃들

2013/04/03 - [사진] - [대구] 경북대학교, 대구 수목원 봄꽃 사진

대구에는 서울이나 부산 등 다른 곳에 비해 갈 만한 곳이 많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지만

대구수목원은 다른 수목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대구에서 몇 안 되는 명소이거든요.


대구에서 사진찍기 좋은 곳, 대구에서 산책하기 좋은 곳, 대구에서 데이트하기 좋은 곳 등

그 어떤 목적을 가지고 방문해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인 대구 수목원.

이번에 대구 수목원에서 담아온 것은 가을 느낌이 조금씩 느껴지는 9월의 풍경입니다.


꽃무릇이 알려주는 대구수목원의 가을

가을이라는 계절을 말하면 보통은 대표적인 가을 꽃인 코스모스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텐데

하지만 대구 수목원에는 희한하리만치 코스모스를 보기가 어렵더라구요.

너무 흔해서인지, 아니면 하중도와 같이 코스모스로 유명한 곳이 이미 있어서인지 그 이유는 자세하게 알 수 없지만

가을이 되면 대구수목원에 만개하는 짙은 다홍색의 꽃무릇은 성큼 다가운 가을을 알려주는 이정표 같은 역할을 하죠.


꽃무릇이 필 무렵부터 대구수목원에는 많은 사진 동호인들이 찾아와서 꽃무릇을 담기 위해 자신들의 열정을 발하기도 하지만

몇몇은 좀 더 예쁜 장면을 찍기 위한 욕심으로  출입하지 못하는 곳에 서슴없이 출입하고

다른 꽃들을 무참히 짓밟는 촌극을 벌이기도 하죠. -_-;










대구수목원의 또 다른 가을 꽃, 무궁화

옛날부터 일종의 전통과 같은 대구 수목원의 무궁화들.
7월부터 개화가 시작되어서 엄밀히 말하면 가을 꽃이라고 하기엔 조금 어렵지만 10월까지는 수목원에서 무궁화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

저는 무궁화가 이렇게 많은 종류가 있는지 대구 수목원에서 처음 알았는데
흰색, 분홍색 등 꽃잎의 색깔 뿐만 아니라 꽃잎의 모양이나 나무의 크기 등, 정말 다양한 종류가 전시되어 있어요.
























옛날 사람들의 풍류를 느낄 수 있는 전통 정원 오픈!

대구수목원 입구에서 반대편 끝쪽에 위치한 전통 정원,
최근 공사를 끝내고 오픈한 전통정원에서는 옛날 사람들이 꾸몄던 정원의 모습을 재현해놓았더라구요.
정자의 나무도, 정원의 흙담과 바닥도, 기화도 너무 새것이라 그런지 조금 어색한 감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서 바닥에 풀이 자라고 나무와 꽃이 좀 더 풍성해지면 지금보다 훨씬 멋진 구경거리가 될 거 같아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모두 매력적인 대구 수목원

봄에는 푸릇푸릇 돋아다는 식물들의 생명력과 화사한 봄꽃들, 여름에는 짙은 녹음과 화려한 색의 여름 꽃들,

가을에는 꽃무릇과 같은 가을꽃과 알록달록 물드는 단풍들, 겨울에는 겨울 나름대로 느껴지는 운치와 수목원을 찾는 동물들.

각 계절마다 한 번씩 매년 방문해도 매번 다른 느낌을 받는 수목원.

이제 여름이 끝나가는 지금, 저는 수목원의 가을 풍경이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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