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이마트 칠성점, 남침산 네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대루24시감자탕익을무렵

보통은 줄여서 대루감자탕이라고 부르는 곳입니다.


작년 가을이 시작되는 시점에 처음 가보고 푸짐한 양에 아주 만족스럽게 먹었는데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영화를 보고 나와서 입김이 하얗게 뿜어져 나오는 날씨에 따끈한 음식이 생각나서

포스팅 A/S도 할 겸, 변한 게 있나없나 확인도 해보려고 만두수작 코앞까지 다시 돌아왔답니다. -_-;

2013/09/14 - [맛집] - [대구/칠성동] 대루감자탕 - 다른 곳보다 많은 양의 고기가 장점


대부분 감자탕집의 해장국 한 그릇이 6천원인데 작년에 방문했을 때 대루감자탕은 같은 가격에 양이 더 푸짐한 곳이었어요.

과연 1년이 지나서 방문한 대루감자탕은 어떻게 변했을런지 가게에 들어서서 메뉴판을 둘러봤더니 가격이 1천원 올랐습니다.


가게 내부는 딱히 변함은 없었는데 예약손님과 들어가기 바로 전 다른 손님들이 많이 왔다 가셨는지

테이블 위에 치워야 할 그릇들이 엄청 쌓여 있어서 한 마디로 난장판... ㅋ

일하시는 아주머니들 정말 바쁘고 분주하게 움직이시더라구요.



가격은 올랐지만 여전히 다른 가게에 비해 상대적으로 푸짐한 고기의 양

다른 감자탕집에서 뼈해장국을 주문하면 고기가 붙은 뼈 두 덩어리가 들어있는 게 보통이고 이게 뭔가 공식처럼 되어 있는데

대루감자탕은 일단 뚝배기 사이즈부터 더 크고 세 덩어리의 뼈가 뚝배기 안에 들어 있어요.

게다가 뼈에 붙은 고기의 양도 정말 실하게 붙어 있는데 단, 뼈 크기가 크고 무거운데다 고기가 엄청 부드러운 스타일은 아니라서

젓가락으로 들고 고기 분리하다가 손목이 나가겠어요.. -_-;

고기 분리 다 하고서 반찬 집어먹으려고 하는데 손이 부들부들 떨리는 느낌... ㅋ


여튼, 가격은 작년보다 천원 올랐지만 크기가 남다른 뚝배기와 푸짐한 고기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메리트가 충분해 보입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된장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국물 맛

작년에 방문했을 때와는 다르게 된장맛이 정말 강하게 나서 진하고 고소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래서인지 고기와 뼈에서 잡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고 정말 정신없이 퍼먹다 온 거 같습니다.

그리고 옛날에 비해 기름기도 많이 제거된 느낌이었고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더 맛있게 먹고 왔네요.


여튼, 다른 곳보다 푸짐하고 진하고 구수한 된장 맛으로 스타일이 변신한 것 같은 대루감자탕..

함께 나오는 김치나 깍두기도 맛있고 해장국이랑 정말 잘 어울리더라구요.


근처에서 딱히 어딜갈까 고민이 되신다면 한 번 가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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