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 저녁을 먹고 경북대를 가로질러 가는 길에 매화꽃이 핀 걸 봤어요.

그때는 정말 포근하고 따뜻해서 '매화가 필 만한 날씨구나~' 하고 넘겼는데

이후에 영락없이(?) 찾아온 꽃샘추위!

영하까지 떨어지는 강추위에다 함박눈까지 펑펑 내리는 날씨에 꽃이 잘 살아있나 확인차 다시 매화꽃을 찾아가봤습니다.


헐!


영하 3~4도를 넘나드는 추운 날씨에 눈덩이 같이 큰 함박눈을 맞고도 꽃잎이 상하거나 지지 않고 잘 피어 있더라구요.

정말 다행스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 -

게다가 처음 봤을 때보다 꽃망울이 점점 더 많이 터져서 이제는 나무 전체가 팝콘을 달아놓은 것처럼 하얗게 변해가네요.

이 매화나무가 있는 곳이 다행히 해가 가장 잘 드는 곳 중에 하나라서 그런가봅니다.


여전히 바람도 차고 쌀쌀하지만 다시 포근해져서 벚꽃이 활짝 핀 캠퍼스를 구경하게 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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