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복잡한 BBQ의 메뉴, 뉴욕속안심텐더.

닭 한 마리에서 두 조각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닭 안심을 이용해 순살치킨으로 만들었다는데

한 마리에서 같은 부위가 2조각 이상 나오면 그게 더 이상하지. -_-; 별 시덥잖은 걸 마케팅 포인트로 쓰고 있는 BBQ


인터넷이나 신문에 떠도는 각종 이슈과 고객을 개호구로 아는 BBQ, BHC에서는 절대 먹지 않았는데

BBQ 본사가 개객기들이지 가게 내서 장사하는 사장님들이 무슨 죄가 있으리..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SKT의 T멤버쉽 포인트를 이용해서 5천원을 할인받아서

온라인으로 BBQ 대구산격점에 뉴욕속안심텐더(17000원)를 주문했습니다.


저녁 5시쯤 주문을 해서 메세지에 저녁 6시에 도착하도록 해주세요..라고 썼는데

한 10분정도 늦지 않을까 했지만 정말 소름끼치도록 정확하게 도착해서 민망할 정도.

비닐백을 넘겨주시면서 웃고 계시는 얼굴이 인상적이었네요.


그러나 온라인으로 주문하니까 쿠폰이 제외되고 어...음... 양은 줄어들지 않았겠지. 설마. -_-;



바삭하고 매콤한 튀김옷과 부드러운 닭 고기가 인상적

뚜껑을 개봉하고 처음 본 순간 닭고기가 아니라 흡사 '새우튀김'을 보는 듯한 비주얼이었어요.

닭 안심 모양이 길쭉해서 그런가 둥글게 말린 것도 있고 여튼 눈으로 볼 때는 '새우튀김'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

튀김옷도 두껍지 않고 굉장히 적당했고 받고 나서 한 20여분간 묵힌 것치고는 튀김옷이 바삭했습니다.


흔히 '기름냄새'라고 하는 역한 기름향이 전~혀 나지 않았고 먹을 때도 느끼한 감이 전혀 없었어요.

튀김옷과 고기에 생각보다 매콤한 맛이 있어서 그런 것도 있겠고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고기의 식감인데 닭가슴살처럼 순수한 살코기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촉촉하고 부드러웠습니다. 눈이 번쩍 +_+



가격이 비싼 듯 보이지만 두 명이 배부르게 먹을 정도로 양도 충분

통에 담겨진 내용물만 봐서는 솔직히 '아, 이거 두 명이 먹기에 좀 적을 거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뼈가 없는 100% 순살이어서 그런가 두 명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충분한 양이었습니다.

물론, 1천원 비싼 호식이 두 마리 치킨보다는 살짝 양이 적긴 해요. :)


그래도 뼈를 발라내는 수고로움도 덜고 정말 맛있게 잘 먹었음.

다음에 또 주문하고 싶을 정도로... -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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