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벚꽃명소] 계산성당, 청라언덕과 동산의료원에 만개한 벚꽃

대구의 여기저기서 활짝 피고 있는 벚꽃.

계산성당과 청라언덕, 그리고 동산병원에도 역시나 만개했습니다.

그런데 벚꽃이 피고 나서부터 날씨가 흐리고 비오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꽃놀이를 제대로 즐길 수가 없네요.

벌써부터 낙화가 시작되다니... 하늘도 정말 무심하기 짝이 없는 듯. -_-;

어쨌든 대구 사람이라면 시내에 놀러갔다가 갈 곳이 없을 때 한 번씩 들리는 청라언덕.

오래된 선교사 주택도 볼거리지만 꽃이 피는 요즘에는 벚꽃을 비롯해

손톱만한 작은 들꽃과 명자꽃, 목련, 자목련, 개나리 등등 다양한 봄꽃을 즐기기가 정말 좋네요.

다만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원하는 사진을 찍기가 조금 어렵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벚꽃 시즌에는 원래 어디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거니...

계산성당에 찾아온 봄, 활짝 핀 벚꽃

계산성당은 건물 그 자체만으로도 정말 아름답지만

건물 오른편에 커다랗게 자라난 벚나무와 벚꽃을 함께 보니 봄 기운도 물씬 느껴지고 훨씬 예쁘게 보이네요.

주말 치고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는데 이번 주말은 위 사진의 구름처럼 사람들이 몰아닥칠 듯. -_-;

청라언덕의 선교사 주택과 정말 잘 어울리는 벚꽃

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는 청라언덕의 선교사 주택도 계산성당과 마찬가지로 건물 자체만으로도 멋있지만

활짝 핀 벚꽃과 함께 보니까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

다만 살짝 흐려진 날씨가 좀 아쉽네요.

보기 드문 자목련도 볼 수 있는 청라언덕

하얀 목련은 어딜 가든 쉽게 볼 수 있는데 올해는 자목련을 보기가 쉽지 않네요.

여튼, 청라언덕에 큰 자목련 나무가 한 그루 있었습니다.

근데.... 꽃이 좀 쭈글쭈글한 게 하얀 목련처럼 예쁘진 않아서.. 좀 안타까움.

시신경을 자극하는 짙은 주홍색의 명자꽃

청라언덕의 사과나무와 종이 있는 곳에 가면 크게 자란 명자나무가 있는데

벚꽃과 함께 명자꽃도 활짝 피었어요.

짙은 주홍색이 정말 시신경을 강렬하게 자극하는 느낌

이름은 몰랐는데 나무 이름표가 걸려 있어서 알게 되었다는 거.

동산의료원에 만개한 벚꽃

선교사 주택을 떠나서 서문시장 방향으로 가다보면 동산의료원이 있는데

그곳에도 정말 크고 아름다운 벚나무가 솟아 있습니다.

당연히 벚꽃이 만개해서 정말 예쁘더라구요.

돌아가는 길에 만난 길냥이들

왜 그런 정색하는 눈으로 보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