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에 유난히 빠르게 핀데다가 시간차 없이 일제히 개화하는 바람에

대구에 벚꽃 유명한 곳을 1/3도 구경을 못했어요.

그리고 날씨도 웬걸.. -_- 바람 불고 비 오고 흐리고... 꽃놀이에 전혀 도움 안 주는 대자연 개객기!

벚꽃이랑 무슨 원수를 졌길래 대체 벚꽃만 피면 날씨가 이모양인지..


여튼, 제대로 하지 못한 벚꽃 놀이에 아쉽던 차에 영주 서천 강둑에 벚꽃이 만개했다는 어무이의 사진 한 장.

안 그래도 볼 일이 있어 영주를 다녀와야 했는데 가는 김에 서천에 들려서 벚꽃놀이 하고 왔습니다.


처음 강둑에 벚나무를 심을 때만 해도 듬성듬성 피는 꽃이 그냥 봄이 왔구나 했는데

몇 년이 지나서 보니 우와~ 하는 감탄사가 나올 수준의 제대로 된 벚꽃터널.


물론, 둑 길의 넓이 자체가 대구의 공항교~아양교보다는 조금 좁은 편이긴 하지만 벚꽃터널은 밀리지 않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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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 벚꽃터널 제 1구간, 가흥교~삼판서 고택(정도전 생가)

영주 서천의 벚꽃터널은 가흥교를 기준으로 정도전 생가로 알려진 삼판서 고택으로 가는 구간과 경북전문대 방향의

두 구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약간의 장단점이 있네요.


삼판서 고택으로 가는 방향은 일단 정도전의 생가를 동시에 구경을 할 수 있다는 점.

다만, 벚꽃이 아직 터널을 완벽하게 이루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삼판서 고택 아래의 벚나무에 야간 조명이 아주 멋있더라구요.




아직까지 벚꽃터널이라고 하기엔 살짝 부족한 정도전 생가 방향의 벚나무들

하늘을 가리기에는 살짝 모자란 나무의 크기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다른 곳처럼 벚꽃터널이 되겠죠. :)






벚나무의 종류가 다른 건지 꽃의 화사한 느낌은 조금...

대구에서 본 벚꽃은 꽃잎이 반듯하고 화사한 느낌이 있었는데 나무의 종류가 아주 약간 다른 건지

꽃잎이 쭈글쭈글하고 화사한 맛은 조금 떨어지네요.


특히 대구의 동산병원에서 본 벚꽃은 접사하기 바빴는데 영주 서천의 벚꽃은 접사를 해도 전혀 예쁘게 나오지 않음 ㅜ_ㅜ

물론, 찍는 사람의 실력의 문제가 있긴 하겠지만....














완벽한 벚꽃터널을 구경할 수 있는 가흥교~경북전문대 구간

정도전 생가 방향과는 다르게 벚나무 가지들이 빽빽하게 하늘을 가리고 있어요.

둑 길 한 가운데서 보면 정말 완벽한 벚꽃터널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야간 조명 때문에 설치한 전선들과 전구들은 조금 거슬리는 단점

야경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나무 중간중간 백열전구와 형형색색의 조명을 설치해두었는데

하.. -_- 이게 뭔가 참 거슬립니다.

사진을 찍어도 전선들이 얼기설기 엮여 있는게 보이니까 눈에 거슬려요.. -_-;





앞으로 더 기대되는 경북 영주 벚꽃 축제

벚꽃이 만개하니 영주에서도 벚꽃축제가 생기네요.

아직은 약간 미흡한 것도 있지만 매년,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서천의 벚꽃들..

내년에는 얼마나 더 예쁜 모습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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