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호산근린공원과 호산초등학교 뒷편에 위치하고 있는 성서 메타세콰이어길


예전에 코스모스 구경을 하면서 지역난방공사 옆에 메타세콰이어가 나란히 서있는 모습을 보고

그게 성서 메타세콰이어 길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여기가 바로 성서 메타세콰이어길이었습니다.

정말 대구에 몇십 년을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1996년에 만들어진 곳을 처음 듣다니. -_-;


예전 담양의 메타세콰이어 숲을 한 번 구경하고 다른 곳의 메타세콰이어 길을 보면

길이도 짧고 나무의 크기도 작아서 대부분은 실망스러웠기에 이번에도 큰 기대 없이 갔는데 두둥~

무려 1Km에 달하는 엄청난 거리의 키 큰 메타세콰이어가 일렬로 정렬된 모습을 보니 엄청 멋지더라구요.


마침 하늘도 구름 한 점 없이 파랗고 사람들도 그리 많지 않은 타이밍이라 열심히 사진찍고 구경하고 왔습니다.




길 간격은 3명이 걸을 정도로 좁은 성서 메타세콰이어길

담양의 메타세콰이어길은 길 간격이 굉장히 넓은데 성세 메타세콰이어길은 3~4명이 일렬로 걸을 수 있는 정도의 좁은 길입니다.

대신 1Km에 달하는 긴 길이가 장점.


느린 걸음으로 왕복을 하면 30분 정도 소요될 정도.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기에는 조금 아쉬운 면이 있는 성서 메타세콰이어걸

메타세콰이어 좌측에는 학교를 포함해서 철조망, 콘크리트 전신주 등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자동차 도로가 있어서 뭔가 본격적으로 '작품 사진'을 찍으려면 방해물들이 조금 거슬리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잘 피해서 찍으면 괜찮을 듯. -_-;










공원 옆 산책길이니 만큼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성서 메타세콰이어길

평일 대낮이나 이른 새벽처럼 사람들이 뜸할 만한 시간을 잘 찾아본다면 언젠가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입장료가 없는 공원 옆에 조성된 산책로이다보니 사람들이 수시로 왔다갔다합니다.


사람을 피해 좋은 사진을 찍고 싶다면 그만한 노력이 좀 필요할 듯.



5월의 메타세콰이어의 색깔

구름 한점 없이, 바람도 불지 않는 햇볕이 좋은 날이라서 그런가 유난히 푸르게 보이는 메타세콰이어 나무들.

세로로 쭉쭉 뻗은 게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너무 큰 기대를 가지지 말고 가면 좋은 성서 메타세콰이어

동네 작은 메타세콰이어길에 담양의 그것처럼 거대한 무언가를 기대하고 가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만

기대 없이 가면 상당히 만족할 만한 곳이예요.


사진을 찍기 위한 곳으로도 좋지만 산책을 즐기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곳. +_+

대구에 산다면 꼭 한 번 가보시고 근처에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도 같이 구경하면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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