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23일 오전 시안 미술관의 관람을 마치고 떠난 두 번째 여정.

경북 영천의 유명한 군만두 집이라고 알려진 삼송 꾼만두.
엄청나게 잘 알려진 집이라고 해서 내심 기대를 하고 갔는데
동네 구석진 골목의 허름한 건물에 자리잡고 있더라구요.

메뉴는 김치만두, 찐교스, 군만두 세 가지를 판매하고 있었고 1인분에 5천원.
다른 만두집이 1인분에 4천원 내외인 것에 비해서는 약간 높은 가격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두 명이서 김치만두는 애초에 제쳐두고 찐교스와 군만두 1인분씩 먹자고 했는데
막상 주문을 하니 현재 찐교스는 판매하고 있지 않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길래
그냥 군만두만 1인분 주문했습니다.

처음엔 고작 군만두 1인분으로 두 명의 허기를 채울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나온 만두의 엄청난 크기에 놀라고 꽉꽉채워진 고기와 부추, 당면의 양에 놀라고
먹은 뒤에 사라진 허기에 또 놀랐답니다.

사실, 군만두라고 하기엔 조금 애매하고 조리하시는 걸 직접보니 튀김만두에 가깝다고 해야할 듯 싶어요.
다른 만두집의 군만두나 인스턴트 군만두에 비해 신선하고 맛있긴 했습니다....만!
과거 '부흥각'이라는 정말 맛있던 만두집의 만두 맛을 기억하고 있는 제 개인적인 입맛에는 '그냥 맛있네' 정도?

근데... 같이 나오는 단무지가 정말 달작지근한 게 맛있어서
만두 한 입 베어 물고 단무지를 같이 오물오물 씹어 먹으면 맛이 두 배가 된다는 사실!

배가 고파서 그런지 미친듯이 폭풍흡입 하고 나왔습니다. -,. -

고춧가루에는 간장을 투입해주세요.


삼송꾼만두
주소 경북 영천시 창구동 52
설명 저희 삼송꾼만두는 뜨끈뜨끈하고 맛있는 속을 만들어 만두피에 쌓아 쪄서 바로바로 드립니다. 입맛에 맞게 군만두와 김치만두 등 저희 만의 맛을 내는 만두들이 있으니 많은 방문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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