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7일, 화창한 날씨를 틈타서 주왕산국립공원과 공원 안의 대전사,
그리고 출사지로 유명한 주산지를 다녀왔어요.

엄청나게 더울 것이라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주왕산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바람이 많이 불고
습도가 높지 않아서 그늘에 있으면 시원하더라구요.
주차장은 유료 주차장으로 요금을 내야하지만 굉장히 넓고 자리가 여유가 있어서 괜찮았는데
10월 쯤에 단풍이 들기 시작하면 이 넓은 주차장도 자리가 모자라서 터져나가겠죠?

주차장에서 음식점이 늘어서 있는 좁은 길을 10여분간 걸어 지나가면 대전사를 바로 볼 수 있는데
사찰 뒤에 배경으로 보이는 커다란 바위의 모습이 마치 부처님 손가락처럼 솟아있어서
꼭 서유기의 오행산을 보는 듯한 웅장하고 거대한 느낌을 받았어요.
어느 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정말 멋있게 나오더라구요.

커다란 바위가 많이 보이는 주왕산은 웅장하고 거대한 겉모습과는 달리
일정한 목표까지는 마치 산책로를 따라 걷는 듣한 느낌으로 가볍게 걸어서 올라갈 수 있었어요.
소백산이나 설악산의 경우는 처음부터 끝까지 걷기 힘든 경사로로 되어 있는데...

산을 올라가는 내내 주변의 경치라던가 맑은 물을 보면서 확실히 국립공원은 다르긴 다르구나 느끼면서
올라가는 중간중간 코끼리 얼굴 모양이나 할아버지 얼굴 등의 신기한 모습을 하고 있는 거대한 바위도 보고
물이 없어서 좀 아쉽긴 하지만 세 개의 폭포도 구경하고 나중에 비가 좀 오고 단풍이 들면
꼭 다시 한 번 와야겠다 마음을 먹고 주왕산에서 멀지 않은 주산지로 발길을 옮겼어요.

그러나! 두둥! 주산지는 물이 없네요..  -_-;
이렇게 물이 마른 경우도 드문 일이라는데 뭔가 위안을 해봅니다. -_-;;


대전사
주소 경북 청송군 부동면 상의리 442-2
설명 대전사는 신라 문무왕(文武王) 12년(672) 의상대사(義湘大師)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며, 보광전은1976년 중수 시 발견된 상량문에 의하여 그 건축년대(1672년, 강희 11년 임자 5월초 119일, 현종 13년)가 밝혀져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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