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중심가인 중구, 시내에 위치한 퓨전 레스토랑 팬아시아.

팟타이, 타이비프 누들, 팟씨우, 푸팟퐁거리, 싱가폴 칠리크랩, 볶음밥 종류 등
타국에서 강한 향신로 때문에 거부감이 먹었던 음식들을
다양한 메뉴들이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되어서 거부감 없이 맛볼 수 있는 곳인데요
싱가폴 칠리크랩, 푸팟퐁가리를 주로 많이 드시더라구요.

두 메뉴는 장갑을 끼고 본격적으로 뜯어먹어야 하는 음식들이라 살짝 고민하다가
게 메뉴는 다음에 도전해기로 하고 이번엔 볶음 쌀국수인 팟타이, 새우 튀김 종류인 트로피컬 코코넛 쉬림프
음료로는 오렌지 모히또를 맛보기로 했어요.

주문 한 메뉴 중 가장 먼저 오렌지 모히또가 준비되었는데 제조된 후에 컵에 담겨져 나올 줄만 알았지만
예상을 뒤엎고 테이블에서 바로 제조를 해주시네요.
오렌지 쥬르를 넣고 껍질을 얹은 뒤에 라임을 추가 그리고 허브를 대충 짓이겨서 넣은 다음에
시원한 스파클링 워터를 콸콸콸 들이부으면 제조는 끝~

모히또에는 설탕종류가 많이 들어가있지 않기 때문에 달달한 맛은 거의 없이 탄산의 시원한 청량감과
오렌지, 라임, 허브의 맛이 아주 상큼하게 느껴졌습니다.
식사를 할 때 자칫 느끼해질 수 있는 입 안을 시원하게 씻어주는 그런 느낌.
근데 오렌지는 양이 너무 적고 허브는 양이 너무 많아서 맛이 그다지 좋은 인상은 아니네요. ^^;
그리고 커다란 양동이에 제조가 되는데 생각보다 음료 자체의 양이 엄청 많아요. -_-;
다 마시면 물배 차서 배가 터질지도...

메인 메뉴였던 팟타이.
짭짤한 맛의 소스가 자작하게 깔린 볶음 쌀국수였는데 사진의 오믈렛 안에 얇은 쌀국수가 한가득 들어있어요.
국수와 함께 숙주, 레몬, 고춧가루, 이름모를 양념이 함께 나오는데 고추는 정말 탁 쏘는 매운 맛이기 때문에 미리 비비지 마시고
먹기 전 기호에 맞게 아주 조금씩만 덜어서 먹으면 될 듯.

하지만, 고춧가루나 추가 양념을 넣지 않고 볶음국수를 숙주와 함께 먹는 것이 제일 괜찮았습니다.
근데 숙주는.... 숙주 특유의 향이라고 해야하나 비린내라고 해야하나.. 살짝 거슬리네요.
생숙주의 사각거리는 느낌은 좋지만 강한 숙주의 향은 살짝 비호감.
그래도 볶음 국수 자체의 맛이 너무 괜찮았어요. 굿~

팬아시아의 인기 메뉴인 트로피컬 코코넛 쉬림프는 쉽게 말하자면 그냥 새우튀김이예요.
사이즈는 대충 '따봉~' 할 때 드는 엄지손가락 길이 정도기 때문에 대형마트나 다른 튀김 전문점의
거대한 새우튀김을 생각하신다면 조금 실망하실지도 모르겠...
근데 튀김옷이 아주 바삭하고 느끼하지 않고 고소한데 함께 나오는 비밀의 소스(?)가 정말 맛있습니다. -_-乃
팟타이와도 궁합이 아주 잘 맞았고 함께 나오는 과일과도 찰떡궁합.
단 맛보단 씁쓸한 맛 때문에 살짝 실망감이 들었던 모히또가 과일의 달달함 때문에 어느정도 상쇄가 되는 듯.

팬아시아는 음식의 맛도 평균 이상의 맛인데다 가격도 생각보다 부담되지 않고 은은한 조명으로 분위기가 아주 좋아서
좋아하는 이성, 썸타는 이성이 있다면 조용하게 저녁 식사 데이트 코스로 이곳 만한 곳이 없을 듯.
물론, 아기를 데리고 오는 가족 단위의 손님들도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복불복이겠죠?

여튼, 싱가폴 칠리크랩을 먹으러 다시 한 번 도전!

팬아시아
주소 대구 중구 삼덕동1가 21-9 2층
설명 아시아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팬아시아입니다. 태국, 싱가폴, 인도네시아 3개국 대표 메뉴와 아시아 맥주를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즐기실 수 있습니다.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한 자리에서 즐기고 싶다면, 팬아시아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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