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반월당 현대백화점 뒷편, 약령시에 위치하고 있는 더 배불렁.


작년에 처음 생겼을 때는 가게가 '맛양값'이라는 황당한(?) 이름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생기고 얼마되지 않아서 the 배불렁으로 간판을 바꿨네요.

간판만 바뀌고 메뉴나 가게 내부는 전혀 바뀌지 않고 그대로 영업을 하더라구요.


국수 종류를 먹으면 두꺼운 스테이크(?)가 함께 나오기 때문에

대구 시내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배부르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곳으로 꽤 알려진 곳입니다.


점심시간, 저녁시간에는 대기 줄이 꽤 길 수도 있어서 시간을 약간 피해가는 센스!

칼국수 세트(5500원), 물냉면 세트(6000원) 하나씩 주문했는데 김치와 단무지는 직접 찾아다 먹어야 해요.


대구 중구, 동성로 맛집 더 배불렁 관련 글

2014/11/05 - [맛집] - [대구/동성로 맛집] 맛양값 동성점 - 손칼국수를 먹으면 왕스테이크가 나온다고?



부드럽고 촉촉하고 폭신한 떡갈비 스테이크

6천원으로 냉면을 먹으면 수제 떡갈비를 주는 삼락원과 같은 방식인데

양, 두께, 질감, 맛 등 어떤 면으로 따져도 단언컨데 삼락원의 수제 떡갈비보다 몇 배는 낫습니다.

느끼한 감이 여전히 좀 있긴 하지만 예전보다 느끼함도 훨씬 줄었고 식감은 좀 더 폭신하게 발전했네요. +_+


소스도 달달하고 짭짤하면서 느끼함을 잡기위해 살짝 후추의 매콤함이 더해져서 고기와 함께 먹기 좋습니다.


2015/05/21 - [맛집/대구] - [대구/동성로 맛집] 삼락원 - 저렴한 가격으로 냉면과 수제 떡갈비



탱글탱글한 면발과 깔끔한 멸치 육수의 칼국수

안동국시의 사골육수 국물이나 다전칼국수처럼 깊은 맛은 아니지만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멸치육수는

멸치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아서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국물의 간도 심심한 게 떡을 넣기 전의 떡국 맛이라고 하면 딱 맞는 듯.


면발은 탱글탱글한 스타일이긴 한데 쫄깃함과는 좀 거리가 멀고 툭툭 끊어지는 게 있지만

씹는 느낌이 좋아서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네요. :)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던 물냉면

육수에 간이 모두 다 맞춰져서 나오는 매콤돈까스&칡불냉면, 북촌손만두, 강산면옥 등과는 달리

식초라던가 겨자소스, 매운양념 등은 자기 입맛대로 넣어야 하는 스타일입니다.

이게 장점이면 장점이고 단점이라면 아주 치명적인 단점인데... 맛을 맞추기가 너무 힘들어요 -_-;


살짝 얼려진 얼음에서 볼 수 있듯 요즘같이 더운 날에는 시원함 하나로는 그냥 최고. -_-乃

개인적으로는 삼락원보다 훨씬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최소한 소금맛이 따로 놀지는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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