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대북문 맛집] 봉대박찜닭 - 달작지근한 소스의 매콤한 찜닭
대구 북구 경대북문 먹거리 골목인 대학로에 새롭게 생긴 찜닭 전문점 봉대박찜닭.
봉대박 스파게티, 복을식당에 이어 봉대박의 새로운 시리즈,
3월에 오픈 예정이라는 현수막을 본 거 같은데 5월 말에서야 오픈을 하네요.
'봉대박 스파게티'의 경험 때문에 맛있을 거라는 기대도 있고 닭도 워낙에 좋아하는 편이라
오픈 초기에 한 번 가보자는 생각에 방문을 했습니다.
부대찜닭, 치즈찜닭 등 여러가지 찜닭이 있는데 오늘은 일단 기본적인 찜닭메뉴로..
뼈 있는 찜닭 반 마리(16000원)에 밥 한 그릇(1000원) 해서 총 17000원..
동일하게 선택 시 금황찜닭보다 천원 정도 비싸네요.
달콤한 맛이 감도는 소스, 닭을 제외한 감자, 고구마 등의 푸짐한 부재료 봉대박 찜닭
넓은 접시에 검붉은 빛이 도는 소스와 가득한 부재료로 큰 접시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만
반 마리라서 어느정도 예상은 했음에도 불구하고 닭고기의 양이 다른 것들에 비해 지나치게 적은 느낌이 체감이 되네요.
금황찜닭에서 매번 한 마리만 먹다보니 더욱 체감되는 거겠지만..
소스의 맛은 금황찜닭의 고추장 베이스보다 '찜'의 느낌과 좀 더 유사한 간장 찜닭에 가까운 느낌.
달달함이 감도는 가운데 깔끔하게 매콤한 맛이 있네요.
매운 맛은 주문 시 선택을 할 수가 있으니까 취향에 맞게 고르시길..
찜닭 메뉴는 절대강자 금황찜닭과 비교를 하지 않을 수가 없지 않겠지?
2015/06/04 - [맛집/대구] - [대구/수성구 맛집] 금황찜닭 만촌점 - 대구 찜닭 하면 바로 이곳이지~
'봉대박'이란 이름이 무색한 양배추 샐러드
사실 일반 닭집이나 식당에서 케첩과 마요네즈를 섞은 드레싱에 양배추를 섞은 샐러드는 흔히 보는 메뉴지만
'봉대박'이라는 브랜드 때문인가 이 샐러드를 봉대박 찜닭에서 보니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추억이 있는 맛이라 먹다보니 괜히 빵 사이에 넣어먹고 싶어지기도 하더라고요.
엄마가 '샌드위치'라며 해주던.. -_-;
후식으로 나오는 라면 느낌의 아이스크림
봉대박 스파게티에서 아이스크림은 맛이 진하지 않고 묽은 느낌이라서 썩 좋아하진 않았는데
봉대박찜닭의 아이스크림은 좀 더 진하고 부드러운 식감에 콩가루인지 미숫가루인지 애매한 가루가 얹어져 있어서 고소함도 있고
초코시럽 때문에 더 달콤해서 괜찮았습니다...만 양은 사진에서 보는 느낌에 비해 좀 적은 편. -_-;
후식 때문에 금황찜닭에 비해 천원을 더 받는 거라고 생각해보면 납득이 되기도 하고..
디저트는 서비스가 아니었던가 싶기도 하고..
잡내가 나지도 않고 간이 짭짤하긴 하지만 지나치게 짜지도 않고 봉대박찜닭의 맛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뭔가 딱히 다른 곳과의 차별점은 찾을 수 없어서 '꼭 가봐야 해'라고 추천하기에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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