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초에 다녀왔는데 벌써 20여일이 훌쩍 지나버렸네요.

그때나 지금이나 심각한 가뭄으로 동산의 꽃들도, 강가의 꽃들도 바짝바짝 말라가고 있는데

다행히 수목원을 방문한 날에 살수차와 스프링클러를 이용해서 시원하게 물을 뿌리고 있었습니다.


잎파리에 붙은 물방울이 늦은 오후의 햇살을 받아서 반짝이는 모습이

개인적으로는 다이아몬드보다 더 예쁘게 보이더라구요.


6월의 수목원은 노란색의 기린초와 방풍나물꽃, 초롱꽃, 참나리꽃 등

다양한 여름꽃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만 역시나 1주일 정도만 일찍 갔으면 더 싱싱하고 예쁜 꽃을 볼 수 있었을 듯.


정말 올 해는 꽃의 개화가 빨라도 너~~무 빠릅니다. -_-;




불꽃이 한 번에 터지는 듯한 비주얼의 방풍나물꽃

몇 년 전 대구수목원에서 처음 보게 된 게 방풍나물꽃인데 꽃망울이 모두 터진 걸 보면

마치 불꽃놀이의 마지막 장면에 한 번에 모든 불꽃이 일제히 폭발하는 클라이막스를 보는 느낌이예요.


정말 작은 꽃이지만 자세히보면 모양도 아주 아름답습니다.




카메라로는 색이 제대로 표현이 안 되는 참나리꽃

꽃잎에 표범처럼 검은 점이 있으면 참나리꽃, 없으면 하늘나리꽃으로 알고 있는데

참나리 꽃의 짙은 주황색? 다홍색은 카메라로는 제대로 표현이 안 되네요. -_-;



샤스타데이지? 구절초? 아무리 봐도 모르겠다. -_-;

정체를 밝혀주세요.





사랑초인 듯, 사랑초 아닌, 사랑초 같은 너

사랑초와 꽃이 똑같이 생겼는데 크기가 새끼손톱 만하게 작아서 사랑초 아닌 거 같기도 하고.. -_-;








소박하고 독특한 질감의 꽃잎이 매력적인 초롱꽃

'초롱'...이라는 이름이 단번에 이해가 되는 꽃 모양. :)





물방울을 머금은 녹색 잎사귀

살수차로 물을 뿌린 직후 나뭇잎 위에 물방울이 또르르 굴러다니더라구요.

햇살이 통과하면서 얼마나 예쁘게 빛이 나던지.. +_+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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