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한 번 방문한 적이 있는 와일드 스시 경북대 북문점.
약 1년 전에 한 번 가서 맛있게 먹었기에 다시 한 번 출동했습니다.
2013/10/06 - [맛집] - [대구/경북대] 와일드 스시 - 치킨 샐러드, 초밥 롤세트, 우동 커플세트

옛날에도 손님이 꽉 찼지만 요즘엔 더 많이 알려져서 그런가 들어가기 무섭게 다른 테이블도 손님들이 앉더니
결국 모든 테이블에 손님들이 꽉차서 일하는 알바생 중에 한 명은 뭔가 살짝 짜증이 난 듯.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해도 까먹고 표정도 좋지 않고.. 어려운 걸 요구한 것도 아닌데 -_-
뭐, 날이 더우니까 그냥 좋게좋게 넘어가자 싶어서 다른 알바생한테 요청을 하니 금방 알려주네요.

옛날처럼 커플세트를 주문했는데 2013년보다 천원이 올랐네요?
흐흐, 상대적으로 큰 폭은 아니지만 1년도 안 됐는데 가격이 오르다니..
커플세트는 치킨샐러드, 초밥롤세트와 함께 우동 또는 모밀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날이 더워서 시원한 모밀을 골랐습니다. 맛이 궁금하기도 했고.

바삭하게 튀겨진 순살 치킨에 얇게 썰린 아몬드와, 사과채, 백도복숭아, 삶은 달걀, 파인애플 한 조각이 올려져 있고 
양상추에 달콤한 허니머스터드 소스가 버무려진 치킨 샐러드는 맛이 있지만
과거와 비교를 한다면 소스의 양이 확실히 많아진 듯. -_-; 
옛날에는 소스를 살짝 곁들인 느낌이라면 지금은 소스에 비벼먹는 것 같은 느낌이지만 소스가 달콤하니 맛있긴 해요
하지만 옛날과 비교를 한다면 옛날엔 샐러드를 먹는 기분이 강했는데 지금은 아몬드의 양도 확연히 줄어들고
소스가 너무 범벅이 되어서 다운그레이드 된 느낌. 그래도 방금 튀겨져 나온 치킨은 정말 맛있긴 맛있음.
근데 샐러드 속을 양상추로 가득채워두는 뭔가 꼼수를 쓰시네요. 양이 많아 보이는데 속을 뒤적이면 양상추가 숨겨져 있는 마법! -_-;

초밥롤세트의 구성도 살짝 바뀐 거 같은데 롤 4개에서 2개로 줄어들고 추가로 생선초밥이 2개가 추가된 정도.
근데 초밥은 중간중간 폭탄처럼 고추냉이가 많이 들어간 게 있어서 무슨 복불복 게임을 하는 느낌..;;
생선이 비리거나 맛이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코가 아플 정도로 많이 들어간 고추냉이는 무슨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모밀의 경우 고추냉이를 푼듯한 맛의 살얼음이 가득한 장국에 쫄깃한 면발을 살짝 적셔 먹으니까
지금까지 가다랑어 육수에 간장소스로 맛을 내던 모밀국수와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라 색다른 모밀국수를 먹긴했지만
와일드스시의 모밀국수는 고추냉이를 너무 좋아하시는 듯. -_-;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김가루 맛으로 먹는 느낌이 들어서 그냥 보통 정도. 

결론은 와일드 스시의 치킨 샐러드는 옛날보다 소스가 엄청 많이 들어가지만 달콤한 소스와 함께 먹으면 맛있지만
모밀국수는 장국의 맛이 색다르지만 굳이 따로 돈주고 먹고 싶지는 않았구요
초밥롤세트는 구성이 좀 바뀌었고 중간중간 고추냉이 많이 들어간 거 찾아먹는 복불복 게임하는 느낌.

와일드 스시 경북대점은 역시 치킨샐러드 먹으러는 가는 곳.


와일드 스시
주소 대구 북구 산격3동 1324-1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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