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월드컵 경기장 안 컬러스퀘어에 위치하고 있는 설빙 스타디움몰점.


뜨거운 여름을 맞이하여 최근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든 연령대의 입맛을 사로잡은 빙수를 꼽으라면

인절미와 미숫가루(?) 콩가루(?)를 얹어 고소함이 일품인 설빙을 떠올리게 되네요.

늘어나는 점포 수도 그렇고 가게에 꽉꽉 들어찬 손님들도 그렇고 높아진 인기가 후덜덜~


경북대점에서 한 번 먹어보고 부드러운 얼음과 고소하고 달콤한 빙수와 인절미 토스트의 잘 맞는 궁합에 엄지를 딱!

2014/07/01 - [맛집] - [대구/경북대] 설빙 - 고소한 미숫가루 빙수와 쫀득한 인절미 토스트


그런 설빙이 대구 컬러스퀘어에도 들어왔습니닷! 음홧홧!

저녁먹고 영화 볼 때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서 시간도 때울 겸, 입가심도 할 겸해서 그냥 간단하게 빙수만 한 그릇 주문했어요.


경북대점과는 비주얼도 확연히 달랐고 나오는 방식도 뭔가 살짝 달랐어요.

일단 설빙 스타디움몰점의 빙수양은 정말 그릇 밖으로 흘러넘칠 정도로 양이 엄청나게 많더라구요. -_-

보는 순간 '우와~ 뭐 이렇게 많이주냐?'라는 말이 튀어나올 정도.


그릇이 모자랄 정도로 많은 얼음의 양, 그러나 이게 단점이 될 줄은... -_-;

얼음이 너무 많다보니 상대적으로 미숫가루의 양이 조금 모자랐고 나중엔 싱거운 얼음만 먹게되는 사태가 벌어지네요.

물론 중간중간 한 번 더 미숫가루 층이 들어가있긴 하지만 모자란 미숫가루 양을 보충하기엔 역부족이었구요


그리고 경북대점에서는 별도의 작은 그릇에 연유를 담아주기 때문에

단맛을 조절한다거나 투입할 시기를 적절히 조절하는 게 가능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맛있는 빙수를 먹을 수 있었는데

이곳은 그냥 다 들이부은 상태로 나오네요.

단맛은 그릇 아래쪽에 몰려있고 결국 중간정도의 층에서는 싱거운 얼음만 퍼먹게 될 수밖에 없는 한계가... -_-

그렇다고 연유가 충분한 것도 아니고, 게다가 중간 층은 얼음이 딱딱하게 굳어서 숟가락으로 두드려야 깨지는 상태로 변하더라구요.


같은 설빙이라고 해서 다 맛있는 건 아니구나 새삼 느끼고 왔습니다.

웬만하면 맛이 없어도 남기는 법이 없는데 여기 빙수는 1/3 정도 남기고 왔다는 충격적인 사실!!!

저도 믿겨지지 않습니다.


엄청난 크기의 비주얼은 만족스러운데 말이지요. -_-;


가게 내부는 상당히 넓고 테이블도 넓직넓직해서 잠시 쉬어가는 가는 곳으로는 손색이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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