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에 위치하고 있는 새롭게 단장한 화원유원지

이전에 코스모스와 나루터 등의 모습을 한 번 소개한 적이 있는 곳이예요.

2014/09/03 - [여행지] - [대구/달성군] 화원유원지 - 알록달록 만개한 코스모스의 물결


이전에는 화원유원지 입구 주변의 만개한 가을맞이 코스모스와 나루터 등을 소개했다면

이번에는 화원 동산과 산책로를 따라 가보겠습니다.

이틀 연속으로 방문했지만 역시나 화원유원지 주차장에 만개한 코스모스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는 거.


평일과는 다르게 주말에는 사람들이 꽤 많이 찾는 화원 유원지

대구 도심에서는 꽤 많이 떨어진 곳이라 그런지 평일에는 한산했는데 주말이 되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더라구요.

특히 배를 타는 나루터에는 자신의 순번을 기다리는 대기 손님들로 북적북적...


하루 차이인데 코스모스가 핀 곳에 들어가지 말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할 곳에 들어가서 열심히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들 덕분에(?)

군데군데 짓밟힌 코스모스를 보니 마음이 참 안타깝네요. -_-;





분위기 있는 산책로와 작게 조성되어 있는 야생꽃 화원 그리고 토끼와 사슴 방사장

코스모스가 만개한 화원유원지 입구를 지나서 길을 따라가다보면 산책로가 나있는데

거대한 소나무들로 하늘이 덮여 있는 나무 터널이 참 분위기 있고 좋더라고요.

요즘은 좀 선선해졌지만 여름에 더운 날에는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서 참 걷기 좋은 산책로였어요.


산책로를 걷다가 보면 동강 할매꽃, 황금, 꽃범의 꼬리 등의 야생화가 조성되어 있는 작은 정원과

꽃사슴이랑 토끼를 구경할 수 있는 방사장이 있는데 숫자가 생각보다 꽤 많더라구요.

숫사슴의 거대하게 솟은 뿔이 꽤 멋있었는데 그걸 보면서 '녹용이군'이라고 생각을 문득... -_-;





달성습지, 디아크, 강정고령보가 한 눈에 보이는 화원유원지 전망대

산책로 길을 따라 오르막을 오르다보면 꽤 높은 전망대가 눈앞에 보이는데 전망대 꼭대기에서 모든 방향으로 전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특히 달성습지와 강정고령보, 그리고 그 옆의 디아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
먼지나 오염물질이 없는 시정이 좋은 날에는 정말 깨끗하게 대구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고
한 가지 놀랐던 건 이곳 전망대에서 두류공원의 대구 83타워가 보이네요. -_-;

83타워가 안 보이면 대구가 아니다..라는 우스갯 소리가 있는데 이곳에서까지 보일 줄이야.





멋진 해 질 녘 풍경과 저녁 노을

알록달록 만개한 코스모스, 저렴하게 배를 탈 수 있는 나루터, 달성습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도 매력적이지만
화원 유원지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저녁풍경이 아닐까 싶네요.

다리 사이로 해가지는 독특한 장면을 포착할 수도 있지만 강물에 비치는 노을의 반영은 흡사 바다를 보는 듯한 착각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녁놀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들도 꽤 보이고 노을을 친구 삼아 코스모스가 핀 강변길을 따라 산책하는 분들도 많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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