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시작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서 3월 중순을 지나서 끝나갈 무렵이 됐네요.


벌써 1주일이 지났지만 지난 주말 파란 하늘과 포근한 날씨에

집에만 있기 뭐해서 산책을 좀 하려고 국채보상공원을 다녀왔습니다.


볕이 좋은 곳에서는 이제 막 꽃망울이 터지는 시기였던지라 크게 기대를 하지 않고 갔었는데

우연의 일치라고 해야할지 국채보상공원에 홍매화와 청매화, 백매화 3 종류가 활짝 피기 시작했더라구요.


이제 막 피기 시작한 매화라 그런지 향기가 정말 진했습니다.


봄이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바람이 불면 좀 선선함이 느껴지는 감이 있긴 한데

햇볕 아래에 조금만 있으면 따뜻한 느낌이 나네요.



파란 하늘과 대비되는 국채보상공원의 홍매화

일반적인 매화보다 붉은 색이 훨씬 진한 색의 홍매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찍으니까 대비가 선명하게 느껴지네요.









국채보상공원의 청매화

처음엔 이게 '청매화'인지 모르고 얘는 색이 하얀 게 아니고 좀 시푸르딩딩하다..라고 생각했어요. -_-;

꽃받침이 백매화, 홍매화가 붉은색 계열인데 반해 청매화는 연두색을 띄고 있는데

홍매화의 붉은 색도 아름답지만 개인적으로는 신선한 느낌의 청매화의 색이 더 마음에 드네요.














국채보상공원 홍매화 구경을 마치고 찾아간 김광석 거리

대구의 대표 명물 거리이자 새롭게 리뉴얼되고 있는 김광석 거리.

국채보상공원에서 그렇게 멀지 않기 때문에 걸어서도 충분히 갈 수 있는데 도착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사람들'이라고 표현 하기에는 너무 많은 인파가... -_-;

지금까지 김광석 거리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많은 건 처음 보네요.

사람들이 워낙에 많아서 벽화를 배경으로 사진 한 장 찍기도 힘들 정도로 빽빽한....


매주 토요일 플리마켓이라고 불리는 소셜 장터가 열리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새롭게 오픈한 김광석 거리의 노천 공연장

지난 번에 갔을 때는 한창 공사 중이었는데 이번에 가니 실제로 공연까지 진행되고 있는 김광석 거리의 노천 공연장.

히든 싱어 김광석편에서 2등을 한 가수의 공연도 준비 중이더라구요.



공연장 뒷편 청매화에 앉은 새

매화 가지에서 꽃잎을 따먹기도 하고 시끄럽게 지저귀는 녀석을 보면 항상 이 새인 듯.

예전에 이 새 이름을 알았던 거 같은데 뭐였더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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