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청 바로 맞은편의 도청교와 경대교 사이에 위치한 꽃보라동산.

예전에는 도청 뒷편 나즈막한 언덕 위를 꽃보라동산이라고 했던 거 같은데

지금은 신천 강변의 짧은 산책로를 가지고 있는 공원을 꽃보라동산이라고 하네요.


신천 강변은 대구에서 가장 먼저 벚꽃이 개화하는 장소 중의 한곳이라

어제, 오늘 내린 비로 벌써부터 꽃잎이 떨어지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더라구요.

꽃이 피는 시기가 빠른 만큼 꽃잎이 지는 시기도 너무 빨라서 조금 안타까울 정도. ㅜ_ㅜ


이곳에도 자전거 도로를 따라 길게 나있는 벚꽃 터널을 감상할 수 있는데

꽤 오래 지나긴 했지만 예전의 흙길이었을 때가 훨씬 아름다웠어요.

지금은 자전거 도로로 만들면서 포장을 해놓은데다 도로가 너덜너덜해져서 분위기가 좀 반감되는 감이 있습니다.




도청 안에도 활짝 핀 벚꽃

꽃보라동산 뿐만 아니라 도청 안쪽의 주차장 옆에도 키가 큰 벚나무가 많은데

여기도 벚꽃이 화사하게 만개했더라구요.

도청의 벚꽃은 다른 곳과는 다르게 향기가 굉장히 짙게 나는 게 특징.

예전에 도청에서 벚꽃 구경을 하다가 벚꽃 향기를 맡고 '벚꽃도 향기가 있구나'라고 처음 깨달았어요.





자전거 도로를 따라 감상할 수 있는 벚꽃 터널

예전의 흙길보다는 분위기가 많이 반감되지만 그래도 길게 이어진 벚꽃터널은 어쨌든 예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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