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성서에 위치하고 있는 이곡분수공원의 장미원.


매년 5월이 되면 장미공원에는 7000여 그루의

다양한 종류의 장미들이 알록달록 꽃을 피우는데 꽃송이로 따지면 몇 만송이지 가늠이 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꽃을 구경할 수 있어요.


어떤 지역에서는 장미축제에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지만 이곡분수공원은 시민들에게 개방되어

완전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의 숫자가 어마어마해요. 

또 사람들이 예쁜 사진을 찍는답시고 험하게 짓밟거나 꺾는 경우도 다반사인데 대체 왜들 그러시는지. -_-;


찾아간 날이 5월 19일 평일 대낮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는 좀 오버스럽긴 하지만

여튼, 활짝핀 건 좋은데 슬슬 꽃이 지고 있는 분위기라 꽃잎도 많이 상하고 시들시들한 느낌.

꽃잎 끝이 까맣게 타들어가는 장미들이 많아서 조금 아쉽습니다.

내년엔 꼭 제때 싱싱한 장미들을 만나리라! 휴대폰 달력에 내년 5월 이곡분수공원이라고 적어놔야겠어요.


그러고보니 카메라를 바꾸고 나서는 첫 방문하는 이곡분수공원 장미원.

꽃이 시들어 가는 모습이 아쉽다면서도 사진을 정리가 힘들 정도로 많이 찍어왔으니 기대하시라!


대구 성서 이곡분수공원 장미축제, 장미원 관련 글

2013/05/22 - [여행지] - [대구] 이곡 분수공원 장미원 Part.1 - 수천 송이 장미들의 축제



입구부터 눈을 자극하는 장미꽃의 아름다운 색상

흔히 '핫핑크'라고 부르는 magenta 색의 장미.

햇빛을 반사할 때 형광빛이 감도는 게 정말 색이 예쁘네요.



다홍색의 한복을 보는 듯한...

붉은색도 아니고 주황색도 아니고 그 중간 빛을 '다홍색'이라고 하는데 참 애매한 색감이긴 하지만 

이렇게 꽃을 보면 정말 매력적입니다.



은은한 살구색의 장미

입구부터 온갖 색과 크기, 모양을 자랑하는 장미들이 즐비합니다.

여기까지 5미터도 채 안 되는데 벌써부터 배터리 걱정이 되기 시작할 정도로 사진을 열심히...



그라데이션이 아름다운 미니 장미

접사를 해서 크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작은 사이즈의 미니 장미인데요

흰색에서 핫핑크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색상이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크고 아름다운 장미들..

만개한 지가 며칠 된 상태라서 싱싱함은 좀 떨어지지만 풍성한 모습으로 핀 꽃잎들이 예뻤습니다. :)



이것이 진정한 꽃대문!

이곡분수공원 입구에 서있는 꽃터널.

노란색과 흰색, 분홍색 등의 다양한 장미들로 장식을 해두었는데 여기서도 한참동안 발걸음을 못 옮기겠더라구요.





호피무늬 스타일의 장미

노란색과 주황색이 얼룩덜룩하게 뒤섞인 듯한 장미.



연보라 색의 조화같은 장미

보라색을 좋아하면 돌아이라는 말이 있는데 저는 돌아이인 듯.

이 보라색이 정말 좋더라구요.


꽃잎의 질감이 염색된 화장지 같은 듯, 옷감 같은 듯 만져보고 싶은 충동이 일었지만 사진에만 담았습니다.




이것도 장미였어? 하는 꽃도 많은 이곡분수공원 장미원

앞으로 봐도, 옆으로 봐도, 밑에서 봐도 전혀 장미같지가 않은데 장미랍니다. -_-;

꽃봉오리의 모습이나 꽃잎의 모습을 봐도 제가 아는 장미와는 전혀 다르지만 장미래요.



장미의 아름다움, 겹겹의 꽃잎이 이루는 곡선

활짝 핀 장미도 아름답지만 막 피기 시작하는 겹겹의 꽃잎이 이루는 곡선을 보면 만개한 꽃은 눈에 잘 안 들어오네요.



흔한 붉은 색의 장미

보통 '장미꽃'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흔하지만 흔한 게 가장 아름다운 법인데...





파란 하늘과 정말 잘 어울리는 장미꽃들

하늘을 배경으로 하면 뭐든 안 예쁠 수가 없는 듯.




어느 방향에서든 화사한 장미꽃을 볼 수 있는 이곡분수공원 장미원

무료 개방되는 공원의 장미축제 치고는 굉장히 조성이 잘 된 장미원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좁지만 여기저기 길이 많이 나있어서 원하는 곳에서 예쁜 장미를 찍기 아주 좋았습니다.


이곡분수공원 장미원의 장미축제 축제기간은 5월 22일~23일 이틀간 진행되는데

실제 축제 기간에는 장미의 상태가 많이 안 좋을 듯.



부산의 동백이 떠오르는 혈흔이 묻은 듯한 색의 장미

2013/04/05 - [여행지] - [부산] 해운대 동백공원 - 사스레피 나무 냄새와 붉은 동백꽃꿀의 대비


어떻게 보면 하얀 꽃잎에 피가 튄 것처럼 보이는 장미.. 무섭기도 하지만 그만큼 치명적인 매력이 있네요.




물방울을 머금은 장미

누가 좋은 사진을 위해 뿌려놓은 건지 모르겠는데 물 뿌리지 마세요 제발. -_-

물방울이 돋보기 렌즈 역할을 해서 꽃잎을 태우거든요.


특히 사진 찍을 때 분무기 들고 다니면서 찍는 개진상들이 있는데 어후.. 한 대 칠 수도 없고..





장미 아닌 거 같은데 장미

포토존 위에 심어진 덩쿨에서 뻗어난 장미꽃들.

크기가 작지만 무더기로 피어나니까 화사한 맛이 있네요. :)





가장 신선한 느낌을 주는 백장미

흰꽃들이 다른 색깔보다 조금 늦게 피는 경향이 있던데 장미도 예외는 없는 듯.

다른 꽃들의 꽃잎이 까맣게 타들어 가는 것에 비해 방금핀 느낌이라 아주 싱싱하고 신선해서 정말 예쁘더라구요.


가장 많은 시간 발을 붙든 싱싱한 백장미의 마력..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