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1일 저녁을 해결하러 방문한 부산해물철판구이!
대구 동성로의 잘 알려진 맛집이라고 하는데 한창 사람이 많아야 할 저녁시간에
제가 처음 들어간 손님이어서 뭔가 뻘쭘하더라구요.
일단, 시내 한복판에 있는 잘 보이지 않는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가 조금 어렵지만

해물철판구이 작은 사이즈를 시키고 조금 기다리면 밑반찬 몇가지와 홍합탕,
그리고 애피타이저(-_-)로 적당한 사이즈의 메밀전이 나오네요.
짭짤하기도 하고 바삭하기도 하고 독특한 느낌이지만 기름을 많이 두르고 구워서 그런지 맛있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홍합탕은 아주 매운 고추를 넣어서 그런지 칼칼한 맛이 있었는데
버터로 구운 해물구이의 느끼한 맛을 가시게 해주는데는 괜찮겠지만 너무 매운 것은 단점인 듯.
밑반찬으로 나오는 겉절이 김치와 기타 등등은 그냥 반찬..

드디어 메인메뉴인 해물구이는 각종 조개들과 새우를 버터로 구워서 고소한 맛은 있지만
하.. -_-; 뭔가 전체적으로 내용물들이 부실하네요.
1/4 정도는 의미없는 양파들과 감자로 채워져있고 버터로 구워져서 고소하다고는 하지만 먹다보면 느끼함이 더 강해집니다.
해물 특유의 그 맛을 버터가 다 잡아먹어버린다고 해야하나..
게다가 해물볶음인데 해물이 새우와 조개밖에 없었나... -,. -

해물을 대중 다 집어먹고 나면 밥을 볶을 수 있는데 버터에 볶아지는 밥이라 그런지 그건 고소하고 매콤하고 맛있어요.
글쎄요... 한 번 가볼 만한 곳이긴 하지만 '꼭 데리고 가야하는 곳일까?'라고 묻는다면
제 개인적으로는 '아니오'라고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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