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성구] 바로화덕치킨 - 문어치킨, 두 가지 맛의 순살치킨과 부드러운 문어튀김
맛집 2014. 7. 15. 01:39
수성구 들안길이긴 하지만 궁전떡볶이로 유명한 신천시장과 수성네거리 가운데 쯤에 있어요.
바로화덕치킨의 문어치킨은 케이블 방송인 올리브 채널의 치킨 대회에서 1등을 한 메뉴로
화제가 되었고 이후 화덕치킨을 대표메뉴가 되었다고 하네요.
문어치킨이라... 사실, 먹기 전에는 어떻게 나올까 많이 궁금하기도 했는데 막상 주문해서 차려진 메뉴를 보니
순살 후라이드 치킨, 매콤한 양념이 된 순살 양념치킨과 함께 튀겨진 문어 한 마리가 함께 나오는 것이라
비주얼로는 살짝 실망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보통 문어는 데치거나 삶아서 또는 회로 많이 먹는데 너무 오래 삶을 경우에는 문어가 너무 질겨져서 못먹게 되는 것처럼
튀겨질 때도 적당한 시간의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문어가 질겨서 못 먹게 되겠지만
문어치킨의 문어는 정말 적당히 먹기 좋은 수준으로 잘 튀겨저 있어요!
겉은 약간 바삭한 느낌인데 속살은 야들야들, 보들보들하기 때문에 절대 질기지 않고 씹는 식감이 아주 일품이더라구요.
문어와 함께 나오는 후라이드 치킨은 기름이 빠진 상태로 나오기 때문에 거의 느끼하지 않고
양념치킨은 매운 양념이 되어 있어서 튀긴 문어와 치킨으로 인해서 살짝 느끼해질 수 있는 입맛을 되살려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줍니다.
맥주나 음료수 추가 없이 오직 문어치킨만 먹을 경우 두 명이 약간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정도인데
맥주 안주로 먹는다면 3~4명 정도는 적당한 수준에서 커버할 정도의 양인 듯.
그러나... 바로화덕치킨에서 제공해주는 양상추 샐러드의 양상추는 잘려진지 오래됐는지 모두 변색이 된 상태로
아삭함이 거의 없었고 일부분은 세척도 되지 않은 음식물 쓰레기 수준이었습니다.
도저히 먹을 상태가 못되는지라 교환을 요청하였으나 교환된 것도 그런 걸로봐서는 그냥 가게의 샐러드 재료 상태가 안 좋은 듯.
또 알바생들은 힘이 들어서인지 무뚝뚝함을 넘어서서 너무 상투적이고 사무적인 태도로 손님을 대하는 게 역력한 듯.
문어치킨의 맛은 최고 수준이나 서비스는 최악 수준인 듯. -_-;
그리고 가게 안의 분위기 또한 스트레스가 쌓일 정도 너무 시끄러워서 서비스와 함께 분위기 또한 좋은 인상을 주긴 어렵겠네요.
너무 시끄러운 가게 분위기와 알바생들의 서비스 태도만 개선이 된다면 더할나위 없는 맛집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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