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대 북문에 위치하고 있는 까페 트리즈.


최근 빈스랩과 함께 경대 북문의 분위기 좋은 카페로 많이 알려진 곳이지요.

테이블을 보면 보통 공부를 하고 있거나 대화를 하고 있는데

학교 앞에 위치하고 있다보니 손님들의 99%가 대학생들인 거 같아요.


카페 1층을 들어서는 순간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에 흠칫!
음료나 디저트 주문을 하는 공간의 굉장히 세련된 인테리어에 놀랐습니다.
망고 빙수와 아메리카노 세트를 주문하고 2층에 자리잡으러 올라가서 잠시 기다리면
주문한 메뉴를 받으러 오라는 진동벨이 울리네요.

2층의 분위기는 1층과는 비슷한 분위기이기는 하나 굉장히 심플했어요.

근데 1층과는 다르게 심플하다는 것이 정말 무언가 없어서 심플한... 참 많이 텅텅 비어 보입니다. -_-;

다만, 그 비어있음이 나름 사람과 사람사이의 공간을 확보해주는 장점이 되는 것 같기도 해요.


카페 트리즈 망고 빙수 ::

망고 빙수의 빙질은 최근 '눈꽃빙수'라고 많이 알려진 굉장히 고운 입자의 얼음으로 되어 있어요.

한 숟갈 떠보면 푸스스하게 따로 노는 밀가루보다 더 고운 느낌이라 입에 넣을 때 바로 녹습니다.


빙수 표면에는 노르스름한 색의 망고맛을 내는 망고얼음(?) 층이 얇게 있지만 속은 보통의 얼음으로 되어 있어요.

그리고 별도로 살짝 얼린 레알(-,. -) 망고 한 접시가 나오는데 따로 먹어도 되고 빙수에 부어서 함께 먹어도 되고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 거 같아요.


아, 빙수를 먹다보면 바닥 가운데 쯤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한 덩어리가 있어요.

깔끔한 망고 빙수의 얼음을 먹다가 느닷없이 나오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조금 이질감이 있지만 나쁘진 않았습니다.


살짝 얼려져서 나온 망고는 부먹 vs 찍먹 취향대로 선택하세요. 


카페 트리즈의 커피를 빼놓을 순 없겠네요.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맛은 굉장히 부드러운 느낌이었어요.

로스팅을 약하게 한 것인지 샷이 적은 것인지는 사실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끝맛이 전혀 텁텁하지 않고 순한 맛이 나는 걸 봐선 샷이 적은 게 아니라 로스팅을 과하게 하지 않아서 그런 듯.

단, 진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너무 순하다고 느끼실지도 모르겠네요.


카페 트리즈 2층의 분위기는 심플하지만 텅텅 비어보입니다. :)

하지만 그 빈 공간들 때문에 여유가 생기는 느낌이 있어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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