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시내 한복판의 칼국수 맛집 다전 칼국수!


지난 6월 콩국수를 먹고 진한 고소함에 반했던 그곳에 다시 찾아갔어요.

2014/06/19 - [맛집] - [대구/중구] 다전칼국수 - 고소함의 끝판대장 콩국수와 짭짤한 찹쌀수제비


2차 방문이라고 하기엔 뭣하고 그냥 갈 곳을 찾아 헤매다가 우연하게 들렸는데

이번에는 다전칼국수의 가장 저렴하면서도 메인메뉴라고 할 수 있는 손칼국수와

지난 번 콩국수의 맛을 다시 확인해보고 싶기도 하고 날도 더워서 시원한 콩국수를 주문했습니다.

나오는 기본 반찬은 깍두기, 오이고추, 깍두기로 변함 없지만 반찬들의 맛 또한 변함없이 맛있어요. -_-乃


얼마 지나지 않아서 칼국수가 나오고 바로 이어서 콩국수가 테이블 위에 올려졌는데

본론부터 말씀드리면 역시 맛있습니다.

콩국수는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아주 곱게 갈린 콩물의 진한 고소함, 거기에 참깨 특유의 향까지 더해져서

정말 고소함의 끝을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처음 먹어보는 칼국수는 육수에 짭짤하고 칼칼한 맷운 맛이 살짝 들어가서 감칠맛이 있는데

자극적이지 않고 부담이 없어서 배가 부른데도 정말 국물을 막 퍼먹게 하는 매력이 있네요.

면발도 너무 익거나 덜익지 않고 적당히 익어서 식감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고...

육수의 맛도 그렇고 면발도 그렇고 기본적으로 음식 만드는 분의 내공이 아주 높으신 분인 듯.


지난 번 찹쌀수제비의 경우 조금 짰지만 손칼국수는 적당한 짠맛에 은은한 감칠맛이 있는 손맛이 느껴집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다전칼국수는 몇 번을 와도 질리지 않을 그런 곳인 듯. ^-^


단, 짜고 맵고 자극적인 것을 '맛이 좋다'라고 느끼신다면 신신반점, 마차이짬뽕 같은 곳 가시고

어머니가 해주시던 그런 손맛을 느끼고 싶다면 다전칼국수의 손칼국수 강추드립니다. :)


다전 칼국수 손칼국수 ::


적당히 짭짤함에 칼칼한 매콤함이 있어서 맛깔스러운 육수!

면발도 아주 부드럽고 탱글탱글하고, 언제든 먹으러 가자는 말이 싫지 않을 듯.


다전 칼국수 콩국수 ::


계절 메뉴라 이제 가을이 되면 맛을 볼 수 없다는 게 너무 안타깝네요. ㅜ_ㅜ 흑흑~

곱게 갈린 콩국에 참깨가 들어가니까 고소함의 끝판 대장으로...

면발의 식감이 두툼하면서 쫄깃하고 탄탄하기 때문에 씹는 즐거움도 있고...

다만, 사람에 따라서는 고소함을 느끼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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