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 대가야 박물관 / 지산동 고분군 - 뒷산의 산소 같은 고분
여행지 2013. 3. 15. 14:19
고분군은 박물관을 거쳐 올라가면서 왼편에 있는 산길로 가면 볼 수 있어요.
대가야 박물관과 전시관은 2천원 가량의 입장료를 한 번 내면 모두 관람이 가능하지만
고분군은 그냥 동네 뒷산 같은 나지막한 산 위에 위치하고 있어서 무료입니다.
고분군으로 올라가는 길에 4월 11일부터 14일까지
대가야 체험축제를 한다는 알림판들이 여럿 붙어있던데 무슨 내용의 축제가 될런지는 의문.
대가야의 고분군은 경주 대릉원의 고분군과 비교해볼 때 굉장히 소박하고 투박한 느낌이었어요.
산 위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고분들은 마치 왕, 귀족의 무덤이라기보다는 동네 어르신들의 산소처럼 보이기도 해서
고분군 구경을 가는 게 마치 명절 조상님들 묘에 성묘하러 가는 기분.
고분군 가는 산길을 오르내리는 도중, 탁 트인 시선으로 한 눈에 보이는 고령군과
울퉁불퉁하게 솟아있는 산등성이는 나름 운치가 있었어요.
대가야 박물관에서는 동선을 따라 이동하다보면 대가야의 역사, 토기와 금동 장신구들, 생활상 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만 뭔가 화려하거나 디테일한 것들을 기대하면 실망하실 듯.
그냥 일반적인 박물관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요. -_-;
단, 건물 뒷켠에 마련된 투호, 굴렁쇠, 제기차기 등의 전통 놀이를 잠깐 즐겼지만 가야랑은 별 관계가 없잖아 이건...
박물관의 맞은 편에는 고령 대가야 역사 테마파크가 있는데 그쪽이 뭔가 즐길거리, 볼거리가 많을 듯.
여름에는 물놀이 시설도 운영한다는 후문...
고분군을 보고 나서 박물관 말고 테마파크를 갈 걸...하면서 조금 맥이 빠지더라구요.
'여행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 해운대 동백공원 - 사스레피 나무 냄새와 붉은 동백꽃꿀의 대비 (0) | 2013.04.05 |
---|---|
[대구] 신천 강변 산책길 - 개나리, 벚꽃이 가득한 봄맞이 산책길 (2) | 2013.03.21 |
[경북 고령] 쌍림면 - 달달한 과즙에서 부드러운 우유맛이 나는 유기농 딸기 (0) | 2013.03.15 |
[경북 경주] 대릉원 / 계림길 - 곳곳이 포토프레임! (0) | 2013.03.06 |
[대구] 무한도展 - 무한도전 사진 전시회 관람기 (0) | 2013.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