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부터 5월 3일까지 9일간의 라이브 공연, 무료 영화 상영 등
다양한 이벤트로 진행되는 전주국제영화제가 개최될 영화의 거리와 한옥마을 등
전주 시내 곳곳을 개최되기 사흘 전인 월요일에 잠깐 돌아다녀봤어요.

국제영화제가 개최되는 당일에도 오늘처럼 날씨가 좋다면 더할나위 없이 즐거운 영화제가 될텐데
요즘 주말에 계속 비가 오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등 날씨가 엉망이라
살짝 걱정부터 앞서기도 하네요. -_-;

일단 지프광장(JIFF SQUARE) 입구 우측에 있는 지프스페이스(JIFF SPACE)를 살짝 엿보니
라이브 공연과 무료 영화 상영을 할 라이브스테이지 무대를 설치하느라 분주한 분위기였어요.
이곳에서는 4월 26일부터 5월 2일까지 매일 오후 6시 40분에
네미시스, 스타피쉬, Sachoom, J-Rabbit, 리싸, 솔루션스, 이지형, 좋아서하는밴드, 김주환밴드와 같은
인디밴드들의 불타는 라이브무대를 감상할 수 있는 전주국제영화제 공연 이벤트의 메인 무대입니다. +_+
근데 과연 사흘 안에 거대한 메인 무대를 완성할 수 있을까....살짝 의문이 드네요.

핑크색의 거대한 JIFF 알파벳 설치물과 무대를 꾸미느라 분주한 아저씨들

여러곳에 널부러진 철제 골조들.. -_-; 사흘 안에 완성될 수 있을 것인가?

이곳에서 상영할 영화 포스터가 있는 부착물도 보이고..

지프스페이스 라이브스테이지 공연 일정 ::
4월 26일(금) 18:40 네미시스 & 스타피쉬
4월 27일(토) 19:00 Sachoom
4월 27일(토) 22:00 YMEA [VJing파티]
4월 28일(일) 18:40 제이레빗 & 리싸
4월 29일(월) 19:00 솔루션스
4월 30일(화) 19:00 이지형
5월  1일(수) 19:00 좋아서하는 밴드
5월  2일(목) 19:00 김주환 밴드

전주국제영화제의 거의 모든 라이브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기 때문에 공연만 봐도 본전은 뽑겠죠?
네미시스, 제이래빗, 리싸의 공연은 놓치지 않고 꼭 보고 싶어지는 욕심이 불끈불끈 솟아나네요.

지프광장은 자원봉사자를 통제하고 각종 정보들을 안내하는 등 전주국제영화제의 제반사항을 관리하는
컨트롤 센터를 담당할 예정인 곳입니다.
영화의 거리 입구에 위치한 광장에 협찬 부스, 안내소, 활력충전소, 지프샵 등의 각종 부스가 설치될 예정인데
영화제를 사흘 앞둔 것치고는 뭔가 너무 한가해보이다 못해서 썰렁하네요. -_-;
일을 하는 모습도 전혀 보이지 않고...

영화의거리에는 메가박스, CGV, 전주시네마타운 등 전주국제영화제의 주 상영관과 소규모 이벤트, 공연이 진행되며
전주의 명동과 같은 시내 번화가입니다.
영화의 거리를 중심으로 한옥마을, 남부시장, 중앙시장, 비빔밥, 콩나물해장국, 순대국밥 등의 다양한 맛집과
여행지를 걸어서 갈 수 있기 때문에 전주국제영화제와 연계해서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

하지만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전주의 영화관 시설 수준은 다른 도시들에 비해서 굉장히 낮다는 것은 아이러니..
국제영화제가 열리니까 전주에서 아이맥스와 같은 대형, 고화질, 고음질의 스크린을 기대한다면 실망하시게 될 거예요. -_-;
가장 시설이 괜찮은 롯데시네마의 경우 전주국제영화제에 참가하지 않고
참가한다고 해도 영화관의 위치가 생뚱맞게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그나마 영화의 거리에 있는 영화관 중에는 메가박스의 시설이 제일 낫습니다....만 크게 기대는 하지 마세요. -_-;

메가박스를 지나서 조금 내려오다보면 또다른 메인 상영관인 CGV를 볼 수 있어요.
맞은 편에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하는 영화제의 시간표와 현장 예매를 할 수 있는 티켓 매표소가 생길 예정인
서포터즈라운지와 안내소, 제휴부스 등이 위치할 지프라운지가 한창 작업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도 과연 사흘 안에 작업을 마칠 수 있을까 싶을만큼 인부들의 모습도 보이지 않고 여유롭네요. ㅋ


전주 CGV와 전주시네마타운의 좌석은 생각하시는 것 이상으로 좁고
스크린은 과장을 좀 보태자면 서울에서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독립영화관 수준 정도 될 거예요. -_-;
국제영화제라고 해서 영화관의 높은 퀄리티를 기대하시면 크게 실망하시니까 기대는 금물.
그냥 쉽게 볼 수 없는 영화를 만날 수 있고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것에 초점을 둔다면
아주 괜찮은 여행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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