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산격동, 산격시장 안에 위치하고 있는 은혜통닭.


요즘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배달의 민족에서 동네 주문 1위를 차지했다고 하는 말도 있지만

현재는 배달의 민족 서비스에 가입되어 있지 않아서 사실여부는 확인을 못하고

리뷰를 보니까 맛있고 양많다는 별 다섯 개 리뷰가 수두룩.


시장통닭이라는 것에 큰 기대를 하고 있지 않지만 저렴한 가격에 리뷰도 괜찮아서

저녁을 대체하는 메뉴로 은혜통닭의 양념반 후라이드반(15000원) 메뉴를 선택!


당근 배달도 되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살짝 들려서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

가게에 도착해보니 역시나 오래된 시장 티가 많이 나는 내부.

그런데 정말 주문은 쉴새없이 들어오더라구요. -_-;


가게에서 한 10분 정도 기다리니까 다 됐다며 가져가라고 봉지를 내미는데 한 마리의 양처럼 보이지 않는

두 개의 봉지...하나는 닭이 들어 있고 하나는 콜라 1.25리터와 치킨 무, 각종 소스와 소금 등이 들어 있습니다.



입술이 얼얼하게 매운맛과 단맛이 감도는 양념

사진을 근접해서 촬영하다보니 크기가 조금 가늠이 안 되는 면이 없지않아 있지만 반마리가 들어간 것 치고는 상당히 큽니다.

닭다리 하나만 봐도 일단 6900원에 한 마리랍시고 파는 약병아리 수준의 작은 사이즈의 닭과는 수준이 다르죠.


양념의 맛은 입술이 얼얼해지지만 실제로 매운 맛이 그리 강하지는 않았고 달콤한 맛이 감돌았는데

아... '맛있다'고 하기엔 뭔가 좀 빈 느낌이 드네요.


튀김옷도 굉장히 딱딱한 편이라서 먹기 불편하고...

그나마 아무런 양념이 되어 있지 않은 후라이드보다는 훨씬 낫네요.



검은깨가 송송, 많이 딱딱한 튀김옷. -_-;

시장통닭에 KFC 크리스피와 같이 맛있는 후라이드를 절대 기대하지 않았지만 고기에 거의 간도 되어 있지 않은데다

시간이 조금 지나니까 튀김옷이 완전 콘크리트처럼 딱딱해지네요. -_- 이 부러지는 줄.


검은 깨가 박혀있어서 뭔가 시각적 효과를 노리고 있긴 하지만 깨 몇 개 들었다고 느끼한 튀김이 고소해지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후라이드의 경우 은헤통닭보다는 치킨마루가 100배 나았고 양념은 역시 산격동 호식이 두 마리 치킨이 짱.


따져보니 가격도 호식이보다 저렴한 건 아니예요. ㅋ


결론 : 역시 산격동에서는 맛이든 가격이든 호식이 두마리가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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