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 중앙파출소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는 만두전문점 북촌손만두 중앙로점.


시내에 나가서 놀다가 밥시간이 되면 항상 고민되는 점.


'오늘 뭐 먹지?'


여기저기 안 다녀본 곳도 아직 많고 그렇다고 아무데나 갈 수도 없고

가격도 생각을 해봐야 하고 맛도 생각을 해봐야 하기 때문에 결정장애를 불러 일으키곤 합니다.


차 없는 날로 지정된 4월 25일 동성로와 중앙로 일대는 도로위를 자유롭게 거니는 인파로 정말 북적북적 하더라구요.

시끄럽지만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게 만드는 댄스 공연이 한창이었는데 그런 건 눈에 잘 안 들어오고

오직 저녁을 뭘 먹어야 하나...하는 생각에 북촌손만두 동성로점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뜨거운 만두만 먹기엔 좀 거부감이 있었는데 올~ 냉면도 있어요. +_+

모듬만두(8000원) 한 접시와 북촌피냉면(5500원)을 한 그릇 주문했는데

피냉면의 매운 맛은 조절이 가능해요.



쫄깃한 면발과 매콤하고 새콤한 육수가 매력적인 북촌피냉면

냉면을 보면 예전에 칡불냉면에서 먹었던 냉면의 맛이 딱 떠오르더라구요.

매콤하고 짜고 달고 새콤한 맛을 전부 느낄 수 있어서 좀 불량스럽고 자극적이지만 식욕을 엄청나게 자극하는..


북촌손만두의 북촌피냉면도 면발이 쫄깃하고 매콤하고 새콤한 맛이 있어서 식욕을 돋게 만들어주네요.

단, 냉면만 먹으면 살짝 새콤한 맛이 강한 감은 있지만 튀김만두나 굴림만두 같이 기름진 종류와 함께 먹기에 정말 좋았어요. -_-乃


입맛에 따라 매운 맛도 조절 가능한데 보통맛이 그렇게 맵지 않다는 점.

이것보다 조금 맵더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듯.



속이 촉촉하고 기름지지만 느끼하지 않은 모듬만두

모듬만두 한 접시에는 굴림만두 3개, 찐만두 3개, 군만두 3개 총 9개의 만두가 있는데

찐만두 두 개 중에 하나는 매운맛이 상당히 강한 김치만두였습니다.

생각없이 깨물었다가 강한 매운맛에 기침이 쿨럭..


북촌손만두의 모듬만두 중에 개인적으로 금방 튀겨서 나온 튀김만두가 제일 마음에 들었는데

일단 그냥 먹어도 맛있을 만두를 튀겨서 나왔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겠죠?


여튼, 바삭하게 구워진 겉면과 다르게 속은 촉촉하게 부추향이 살짝 나서 먹기 좋더라구요.

굴림만두는 음... 그냥 동그랑땡과 비슷한 느낌


만두와 냉면의 조합... 돈까스와 냉면처럼 궁합이 꽤 잘 맞네요. 

무언가 먹을 게 마땅찮다면 한 번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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