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반월당 염매시장 부근에 위치하고 있는 칼국수 맛집 안동국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고소한 국물 스타일의 뽀얀 칼국수를 먹을 수 있는 곳인데

안동국시를 갈 때는 처음부터 국수를 먹으러 가는 게 아니라

다른 집을 찾다가 마땅히 갈만한 곳을 찾는데 실패하거나 날씨가 추워서 자연스럽게 옮기는 경우가 많네요.


그러다보니 방문하는 횟수와는 다르게 블로그에 남긴 글이 상당히 적습니다.

안동국시는 다전칼국수 다음으로 자주 가는 집인데.. -_-;


대구 중구 맛집, 안동국시 관련 글

2013/05/31 - [맛집] - [대구] 안동국시 - 고소한 사골 국물과 칼국수를 깻잎에 싸먹는 재미!



사골국의 비린내 없이 깊은 고소함을 느낄 수 있는 안동국시 국물

보통 칼국수는 멸치와 다시마를 이용한 육수를 사용하는데

안동국시의 칼국수는 뽀얀 국물의 때깔을 보면 눈치챌 수 있을 듯한데 사골육수를 사용해요.


흔히 곰국이라 불리는 사골국의 경우 그 특유의 비린내가 심해서 호불호가 굉장히 갈리는 음식 중에 하나인데

저도 비린내를 상당히 싫어하는 쪽이라 곰국을 즐겨먹지는 않습니다...만

안동국시에서는 그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습니다.


사골국에서 나는 그 깊은 고소한 맛은 살아 있는데 걸쭉한 국물을 입에 넣으면 뭔가 착~ 감기는 그 느낌이 끝내줘요. -_-乃



분점마다 맛이 천차만별, 그 중에 최고로 맛있는 염매시장 본가 안동국시 

대구에 안동국시의 분점이 여러군데 있지만 정말 제가 가본 안동국시 중에는 최고.

아니, 안동국시 뿐만 아니라 어디에 내놔도 정말 맛있는 국수를 먹을 수 있는 곳이예요.


간도 정말 잘 맞고 특히 국수 위에 올려진 고기 고명이 부들부들한 소고기인데

유통단지는 간도 굉장히 짜고 고기도 딱딱하게 굳은 다진 고기를 국물에 대충 섞어서 주더군요.

비주얼도 이곳에 비하면 형편없었습니다. -_-; 유통단지점은 다시는 안 가려구요.



깻잎의 향이 그대로 살아있는 깻잎김치

안동국시의 화룡점정은 바로 깻잎김치!

그렇게 많은 음식점을 다녀봤지만  간장이랑 양념을 해서 거의 까맣게 만든 깻잎절임은 많이 먹어봤지만

깻잎의 파란색이 그대로 살아 있는 깻잎김치는 이곳에서 거의 유일하게 맛볼 수 있었는데

원래 깻잎의 향을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그 향이 정말 맛있게 살아있어서 두 접시는 기본으로 리필을 해줘야지요.


물론, 깻잎 자체를 싫어하는 분들은 이해를 못 하겠지만 여튼.. 안동국시 때문이 아니라 깻잎김치 때문에 간다는 말을 할 정도 -_-乃



사골국물을 쓰는 칼국수에 있어서는 최고의 맛집! 염매시장의 본가 안동국시

안동국시도 생각을 해보니 정말 수시로 드나드는 곳인데 갈 때마다 매번 카메라를 두고 가는 사태가 발생..

수시로 드나드는 곳이다 보니 안동국시 갈 땐 당연히 가는 걸로 생각하고 있어서 그런가봅니다.


제가 맛을 '보장하는 대구의 맛집'을 꼽으라면 다전칼국수, 미야꼬우동을 자신있게 추천하는데

거기에 이 안동국시도 살포시 끼울 수 있을만큼 맛있습니다. -_-乃


적극추천! 근처의 다락마을 같은 곳에서 괜히 줄서서 먹지 말고 안동국시 가서 맛있게 먹고 남는 돈으로 디저트 사드세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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