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 혼신지 - 출사의, 출사에 의한, 출사를 위한
여행지 2013. 2. 28. 01:30
다빈치 커피에서 부족한 카페인을 충분히 보충하고서 떠난 오후 여정.
중간 경유지로 영천 돌할매 공원과, 돌할배를 들러서 소원을 빌었다.
소원을 빌어서 그 소원을 돌할매가 들어줄 경우 신기하게도 돌이 무거워져서 들 수가 없게된다는
신통력이 있는 작은 바위인데 본인 소원은 들어주지 않으실 모양.
너무나도 돌이 쉽게 들려버려서 무안했다.
아무래도 정성이 부족했던 듯. -_-;
돌할매에게 소원을 빌고 바로 옆동네에 계시는 돌할배에게 소원을 빌러 잠시 들렀다.
이번에는 돌이 조금 무거워진 느낌을 받았지만 역시나 들리기는 매한가지. ㅜ_ㅜ 뭐여...
소원을 모두 빌고 저녁을 해결할 겸 혼신지로 가는 길목에 있는
청도 할매김밥집에 들려서 김밥을 사려고 했으나 이미 판매가 종료된 관계로 쓸쓸히 혼신지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후 5시경 도착한 혼신지는 처음 도착했을 때 '여기 뭥미?'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뭔가 볼거리, 즐길거리는 하나도 없는 단순한 인공 저수지라 여행지로써는 빵점! -_-;
아름다운 일몰, 전깃줄 없이 탁 트인 하늘과 시든 연꽃 줄기와 반영이 만들어내는 기하학적 도형들로
사진을 찍기 위한 출사지로는 상당히 매력적인 곳임이 틀림이 없었다.
혼신지를 한 줄로 정의하자면 "사진사의, 사진사에 의한, 사진사를 위한"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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