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강정고령보, 디아크 - 저녁놀과 야경을 보기에 최적의 장소
여행지 2013. 8. 1. 15:02
예전에 한 번 다녀왔다는 분에게 놀러가기 좋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간 강정고령보.
낮에는 대구수목원의 여름꽃을 한 번 볼까 잠깐 들렀다가 저녁 때가 돼서야 도착을 했어요.
강정고령보 주차장에 차를 두고 나왔는데 일단 넓디 넓은 광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광장에는 돗자리, 텐트를 친 사람들도 보이고 자전거를 타고 왔다갔다 하는 아이들과 연인들이 생각보다 많네요.
대구 12경 중에 하나라는데 '이게 뭐 12경 씩이나 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얼핏 들었네요.
이곳 어딘가에서 자전거와 전기 자전거를 대여해주는 것 같던데 어떤 아주머니가 아이에게 물어보니까
전기 자전거 대여비가 시간당 2만원이라고 하더라구요.
헐, 자동차 렌트비용보다 비싸. -_-;
강정고령보에 도착하면 넓은 광장 방향에 고무신(?) 모양의 커다란 물체가 하나 보이는데
이곳이 바로 디아크(The Arc)라고 하네요, 굳이 한글로 번역을 하자면 방주 정도 될까 싶습니다.
지구상의 모든 동물 한 쌍을 태웠다고 하는 상상 속의 커다란 배.
디아크의 내부에는 전시관이 있고 꼭대기에는 파스쿠치와 전망대가 있어요.
사실, 디아크 꼭대기에서 보는 전망도 좋지만 시야를 망치는 주범인 전선들 때문에 사진을 찍기에는 별로. -_-;
오히려 저녁놀을 감상하는 최적의 장소는 강정고령보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서쪽하늘일 듯.
디아크와 강정고령보는 낮보다는 밤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그냥 고무신 모양 같았던 건물은 밤이 되면 정말 아름다운 LED 조명으로 반짝반짝 빛이 나는데
실시간으로 변하는 색이 꼭 명품가방의 표면같기도 하고... -_-; 여튼 예쁘네요.
저녁놀을 보고 야경을 보고 나니 대구 12경 중에 하나가 맞구나 인정하게 되는 곳.
시원한 바람이 계속 불어서 좋긴 하지만 햇볕이 내리쬐는 한낮에 놀기에는 해를 피할 곳이 많이 없다는 것은 단점인 듯.
디아크 1층 내부
디아크 전망대에서 보는 저녁놀
강정고령보 다리 위에서 보는 저녁놀
디아크(The Arc)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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