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뜨거운 더위에 먹을 만한 음식을 떠올리면 시원한 냉면이 떠오르는 게 인지상정!

대구에서 가장 잘 알려지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냉면 맛집을 꼽으라면 대동면옥과 강산면옥,
이 두 곳을 냉면의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찾습니다.

모두 방문을 해보니 사람들이 더 많이 찾는 곳은 대동면옥인 것 같은데
대동면옥의 경우 식사 시간에 맞춰서 가면 번호표를 배부할 정도이기 때문에
대기 시간을 최소 30분 정도는 예상하고 가시는 게 좋고 강산면옥의 경우에는 가게 내부가 넓고 테이블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 더 짧습니다.

대동면옥은 냉면의 면발에 찰기가 거의 없는 상태로 면을 뽑은 평양식 냉면의 맛을 볼 수 있고
기본적인 소금간 이외에 겨자나 식초의 양은 본인의 취향대로 추가 첨가해서 먹는 장점이 있지만 (이게 장점?)
인간적으로... 육수가 짜도 너무 짜서 무슨 소금 국물을 들이키고 있는 것 같았어요.
먹고 나서도 혀가 얼얼할 정도로 짜요. -_- 개인적으로 너무 실망했습니다.
아무리 유명해도 이런 식의 소금국물을 육수라고 내놓는다면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냉면집 1위로...

대동면옥 물냉면(평양식)


강산면옥의 물냉면은 기본적으로 식초나 다진 양념이 조금 첨가되어서 나오는데
열무김치인지 물김치인지 애매한 고명들이 추가로 얹어져 있어서 '조금 시다'고 생각될 정도의 새콤한 육수 맛이 특징.
초라한 대동면옥에 비해 얹어져 있는 고명도 다양해서 그런가 보기에도 훨씬 맛있어 보여요. -_-;
강산면옥의 물냉면도 기본적으로 좀 짠 맛이 강하긴 한데 대동면옥의 소금물에 비할 바는 아니네요.
잘게 채썰어진 배가 들어있어 그런지 달달하기도 하고 두 곳의 물냉면 비교하면 강산면옥의 완승!

근데 강산면옥에서는 물냉면보다는 오히려 비빔냉면이 훨씬 맛있었어요.
적당한 매콤함과 짜지 않은 비빔양념.. 그리고 고소함과 배의 달콤함이 잘 섞여있는 느낌.
그러나, 평소 음식을 짜고, 매운 자극적인 스타일로 즐기셨던 분이라면 비빔냉면은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맛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네요. ^^;

대동면옥의 비빔냉면은 먹어보질 않아 비교할 순 없지만 물냉면만 비교하자면 강산면옥 완승!
하지만 강산면옥은 물냉면보다는 비빔냉면을 더 추천합니다. :)

강산면옥 비빔냉면

강산면옥 물냉면


강산면옥
주소 대구 중구 교동 62-1
설명 시끌벅적 추억의 소리를 찾아서, 인심좋은 시장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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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면옥
주소 대구 중구 계산동1가 13
설명 골목에 꼭꼭 숨어있어도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점심시간이면 줄을 서서 기다린다는 맛 집 대동면옥입니다. 냉면 전문점으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이곳은 깔끔한 실내와 맛깔스러운 반찬에 진국인 육수가 냉면 못지않게 일품입니다. 냉면은 함흥식과 평양식 냉면이 있는데 이 두가지의 차이는 면발에 있습니다. 평양식은 메밀로 만들며, 메밀의 행과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냉면을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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