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불로동] 홍천뚝배기 - 고기 양 많고 푸짐하긴 한데 맛은...
맛집 2014. 7. 9. 16:17
대구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감자탕 집 중에 하나인데 주된 이유 중에 하나가 가격이 굉장히 저렴한 반면
등뼈, 수육 등의 재료는 모두다 국산을 사용한다는 점!
뚝배기 1인 6천원인데 다른 집들은 이 가격에 대부분 호주나 미국산을 사용하고 있지요.
그리고 고기의 양이 지금까지 먹어본 집 가장 많고 가장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 참치캔의 참치를 먹는 느낌인데 한옥집의 김치찜에 나오는 고기와 그 느낌이 비슷한 정도.
그러나 기대를 크게 한 건 아니지만 알려진 맛집이라 가격 저렴하고 푸짐한 양만큼 맛까지 좋으면 했는데
맛에서는 굉장히 실망스러웠어요.
밑반찬으로 나오는 고추는 말라서 힘이 하나도 없이 푸석거리며
사각거리는 게 아니라 물컹물컹 젤리화 된 깍두기는 그냥 반찬이니까 안 먹으면 그만이니까 넘어간다 해도
메인 메뉴인 뚝배기 감자탕이라도 맛있으면 괜찮겠는데
국물의 기름기가 지나치게 많아서 느끼하고 고기의 누린내가 짙게 나네요.
비위가 상당히 약하신 분은 글쎄요.. 국물 못 떠먹으실 수도 있겠다 싶네요.
물론, 방문한 날 유난히 조리를 잘못하거나 생각이나 마늘을 덜 넣어서 누린내가 났을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누린내가 나지 않는다고 해도 너무 느끼한 국물탓에 다시 방문할 일은 없을 거 같습니다.
푸짐하고 부드러운 고기는 가끔 생각이 나겠지만 그건 한옥집을 가서 충족하도록 하죠 뭐.
질보다는 양이다! = 추천
양보다는 질이다! =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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