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김광석길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한옥 분위기의 까페 모과.
정식 명칭은 모과인데 네이버나 다음 포털에서는 모가로 등록이 되어 있는 듯.
moga라는 영어식 간판 명칭 때문인가봅니다. -_-;
까페 모과의 정원 한가운데 큰 모과나무 한 그루가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어서 까페 이름도 모과!

모과는 그 분위기부터가 참 정감있고 은은하고 아기자기 한데
그 이유를 굳이 찾는다면 처마가 있는 한옥을 현대적인 모습으로 리뉴얼을 해서일 듯.
내부의 인테리어와 조명이 아주 은은하고 분위기 있게 꾸며져 있지만 정원에 마련된 테이블도 분위기가 아주 좋네요.
단, 여름에는 날벌레들의 습격 때문에 켜놓는 모기향의 흔적이 여기저기... ^^;

여름이다보니 시원한 녹차빙수와 곁들여 먹을 녀석으로 복숭아 케익 한 조각을 주문했는데
녹차빙수는 아이스크림에 진한 녹차맛을 느낄 수 있게 녹차가루가 첨가되어 있고 각종 견과류를 얹어 먹을 수 있어요.
녹차가루의 쌉쌀한 맛이 달큰한 아이스크림과 굉장히 잘 어울리는데 생각해보니
'이게 왜 녹차빙수지?'라는 의문이 생기기도 하네요, 그냥 녹차 아이스크림인데....
잘게 부수어진 얼음이 들어간 메뉴를 빙수라고 하는데 얼음이 전혀 들어가지 않고 그냥 녹차 아이스크림 1스쿱과
우유아이스크림이 아랫쪽에 깔려있거든요.

복숭아 케익은 복숭아가 바닥에 깔린 촉촉한 케익에 전지분유맛이 진하게 나는 크림이 얹혀있어요.
누군가가 '물건'이라고 하는 말이 너무 큰 기대를 해서인지 기대보다는 뭐 그저그런 맛이네요.
빵이 촉촉하긴 하지만 부드럽지는 않았으며 빵의 윗부분에는 거친 소보로 스타일로 마무리가 되어 있어서
케익이라고 하기엔 전체적으로 너무 거친 느낌. 식감 자체는 카스테라와 소보로 빵을 합쳐둔 스타일.
그리고 이름은 복숭아 케익인데 복숭아가 적어도 너무 적어서.. -_-;

까페 모과는 메뉴 자체에 대한 만족도는 기대만큼 만족스럽진 않습니다...만
친절한 점원분들과 여성분들이 딱 좋아할 인테리어와 조명이 마음에 들어서 데이트를 할 만한 장소로 적격이 아닐까 싶네요. :)
실제로 가게에 데이트 하는 커플들과 여자분들 단체 손님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는 사실

대구에서 분위기 좋은 까페를 찾으신다구요?
까페 모가(모과) 적극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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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
주소 대구 중구 대봉1동 40-17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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