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옥집 김치찜 - 새콤달달한 김치찜과 얼큰한 김치찌개는 신세경!
맛집 2013. 3. 6. 10:44
그래도 끼니를 거를 수는 없기에 김치찜을 먹으러 가자는 말에 두말 없이 동의를 하고 한옥집 김치찜으로 향했어요.
워낙에 유명하기도 한 집이고 점심식사 시간에 맞춰서 그런지 우리 앞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번호표를 손에 쥐고
자신들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식당 앞에는 비닐하우스와 난로, 의자가 준비되어 있어서 대기하는 분들이 추위에 떨지 않도록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기다리는 게 싫다면 시간 조절을 잘 하셔서 가는 게 좋을 듯.
한옥집은 김치찜 7천원 김치찌개 6천원의 가격으로 두 가지 메뉴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있어요.
메뉴를 주문 할 때는 보통 2인 기준 찜 1, 찌개 1로 하시면 두 가지 메뉴를 모두 배부르게 맛볼 수 있습니다.
한옥집 김치찜과 김치찌개는 더 어떻게 표현할 필요 없이 정말 맛있다는 말 그 자체. -_-乃
김치찜은 푹~ 익은 1/4포기 정도의 김치와 굵고 아름다..아니 커다란 돼지고기 두 점이 나오는데
고기는 마치 참치캔의 참치와 같은 느낌의 육질을 가지고 있어요.
참치캔의 경우 부드럽지만 좀 퍼석한 느낌이라면 김치찜의 돼지고기는 촉촉하고 부드럽고 기름기가 빠져서 고소하기도 하고.
김치찜의 김치는 정말 하나도 맵지 않고 입에 넣고 새콤하고 달달한 감칠맛이 입에서 돌며 살살 녹아내립니다.
김치찜 말고 김치찌개가 정말 진국인데 양파, 파, 돼지고기, 두부 등의 재료가 모두 준비된 냄비를 얹어주고
직접 불을 켜서 끓이게 되어 있어요.
매콤하면서 얼얼한 국물 맛이 일품이고 1차로 끓여서 고기를 익힌 뒤에 밥과 함께 드시고
2차로 옆에 준비된 주전자에 있는 육수를 추가로 부어서 기호에 따라 라면 사리를 넣어서 자작하게 끓여 드시면 됩니다.
게다가 그날은 자칭 라면 외길인생 34년을 걸어오신 라면 면발 전문가님이 끓여주셨는데
김치찌개라면의 꼬들꼬들하고 쫀득한 면발에 폭풍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T^ T
대구에 오셔서 한옥집 김치찜 안 먹고 가신다면 폭풍 후회 하실 거예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직접 먹고 느껴보시길... -_-乃
라면사리와 밥, 반찬은 언제나 무한 리필이기 때문에
동인동 찜갈비 1인분을 먹느니 한옥집에서 김치찜 2인분을 배터지게 먹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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