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가창면에 위치하고 있는 종합 휴양지인 스파밸리.

최근에 종영한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의 일부 장면을 촬영한 곳으로도 많이 알려졌는데

요즘에는 할로윈 시즌을 맞이해서 호박마녀의 초대 이벤트를 개최, 다양한 할로윈 관련 이벤트와 조형물들을 구경할 수 있어요.


스파밸리에는 시즌마다 다양한 테마로 이런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이번에 우연히 초대권을 얻게 돼서 야경을 구경하러 저녁에 '잠깐' 다녀오려고 했습니다만...

아름다운 LED 전등으로 장식된 빛의 정원과 할로윈 조형물들을 구경하느라 시간이 꽤 걸리네요.


간 김에 괜찮아 사랑이야를 촬영한 장소를 찾아갔는데 너무 늦은 밤이라 객실에서 쉬는 분들에게 방해가 될까봐

도중에 포기하고 돌아온 게 아주 조금 아쉽다면 아쉽습니다. -_-;


예전에 청도 프로방스에서도 대규모의 LED 등으로 장식해둔 빛축제를 한 번 본 적이 있는데

스파밸리 빛의 정원을 보니까 그때 구경했던 기억이 잠시 스쳐지나 가더라구요.


호박마녀의 초대는 단순히 눈으로 전등 구경하는 것만 끝나는 게 아니라 할로윈 가면이나 음료 만들기,

튜브를 타고 유령 인형 등으로 장식된 물길을 통과하는 리버스트림, 피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같이 즐길 수 있습니다.

입장료와는 별개로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되는데 소셜 커머스 사이트를 활용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지만

너무 아이들에게 특화된 이벤트만 진행되고 있다는 건 조금 아쉽네요



스파밸리 입구의 할로윈 조형물, 아름다운 나무 위의 호박마녀

현재 스파밸리에서 진행 중인 호박마녀의 초대 테마 중에 가장 예쁜 조형물이었는데 이게 스파밸리 입구에 딱!

조명도 그렇고 나무의 모습이나 호박마녀 인형이 정말 예뻐서 엄청나게 기대감이 높아지더라구요.

다만, 이게 스파밸리의 야경 중에 가장 멋진 곳이었다는 거..


안쪽에도 다양한 할로윈 관련 인형이나 조형물, 알록달록한 LED 장식이랑 빛의 정원이 있지만 제 눈엔 이게 제일 예쁘네요.

밤에도 참 아름다웠지만 하늘이 파란 낮에도 사진 찍으면 정말 예쁘고 멋있게 나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곳곳에 불이 켜진 귀여운 호박등

할로윈 하면 호박등을 빼놓을 수 없는데 스파밸리의 곳곳에 이런 귀여운 호박등이 길을 밝히고 있어요.

정말 귀여운 표정을 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듯.






입구만 봐도 충분히 예쁜 스파밸리 할로윈 야경

아직 스파밸리 안에 들어가지 않고서 바깥쪽에 장식들만 본 건데 이것만 봐도 안쪽의 50%는 본 거라는 건 함정.

야경은 스파밸리 주차장에서 매표소까지 가는 길이 가장 예뻤던 거 같아요. ㅋ



가창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간식거리인 왕만두와 찐빵

할로윈 야경 이야기 하다 갑자기 뜬금없이 등장하는 호빵에 고객님 당황하셨어요?

가창 하면 스파밸리보단 찐빵이 정말 유명한 곳인데 대구에서 스파밸리를 가다보면 찐빵 가게가 길 가에 정말 많이 늘어서 있습니다.


특별히 어느 집이 더 뛰어나고 모자라고 이런 건 잘 모르겠고 그냥 늦게까지 문을 연 가게에 들러서 왕만두와 찐빵을 1인분씩 사서

스파밸리에 입장하기 전 만두를 모조리 해치워버렸어요.

가창의 왕만두는 보통 생각하는 만두랑은 좀 다르고 야채호빵에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찐빵도 좀 작은 호빵이었는데 두 간식 아이템의 리뷰는 다음 기회에... ㅋ



스파밸리 야경의 느낌이 어떤 느낌이냐면 이런 느낌?

건물 주위를 둘러가며 난간을 따라 예쁘게 장식된 LED 전등... 뭐, 야경의 대부분은 이런 느낌?



바오밥 나무, 올리브 나무 등 희귀한 나무와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치유 온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하면 온실을 통과해서 스파밸리로 입장하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습기가 안경에 딱~!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바오밥 나우와 엄청나게 멋있는 올리브 나무 등의 희귀 나무와 식물들을 가까이서 구경할 수 있었어요.

피터 팬이나 어린 왕자 토피어리는 덤.




줄이 어마어마하게 긴  호러 리버스트림

사람들이 줄을 엄청 길게 서 있길래 뭔가 하면서 줄을 따라가봤더니 다들 이거 한 번 타시려고 몇 십분을 기다리시는 모양..

대부분은 아이들이었지만 커플 분들도 꽤 많이 보이네요.

물과 유령 인형들의 조합이라... 호감도를 상승시키기에는 꽤 좋은 조합이겠으나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도 너무 길어서...







사진 찍기 정말 좋았던 마녀의 숲

스파밸리 호박마녀의 초대에서 준비한 장소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마녀의 숲...

여기저기 널부러진 호박들은 가짜 모형 호박이 아니라 진짜 호박이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거 끝나면 호박들 다 어쩌나 싶기도 하고 이곳의 조명이나 배경 등이 사진을 찍으니까 정말 예쁘게 잘 나오더라구요. :)




곳곳에 있는 아름다운 LED 장식과 모형등

규모면에 있어서는 청도 프로방스 빛의 축제에 한참 못 미치는데 예쁜 걸로 따지면 스파밸리가 한 수 위인 듯

LED의 색배합도 그렇고 조형물의 모양도 훨씬 정교하고 그렇습니다.




아름다운 조명의 빛의 정원

다양한 색깔의 물빛으로 야경이 정말 아름다웠던 빛의 정원.

근데 은근히 길이 이리 꼬이고 저리 꼬이고 해서 어떻게 가야 한 번에 모두 볼 수 있는지 동선을 잡기가 참 어려운 단점이 있어요.

뭐, 운동하는 셈치고 이리저리 다녀도 좋지만.. :)






괜찮아 사랑이야를 촬영했던 VILLA de ForRe

이곳 어딘가에서 드라마를 촬영했을텐데 정확한 장소를 찾으려고 하니 밤이 너무 어두워서 포기...

여튼, 좌측에 원룸처럼 보이는 객실이 계단 식으로 지어져 있네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하룻 밤 묵어보는 것도 괜찮다 싶었습니다.






곳곳에 준비된 예쁜 포토 존

스파밸리 곳곳에는 이렇게 하트나 천사 날개, 마녀의 성 모양 등등 다양한 포토존이 준비되어 있더라구요.

구석구석 짱박혀 있는지 길을 한 번 다 둘러봤다 생각했는데도 다 보지는 못한 듯.

여튼, 이런 장소들을 찾아다니면서 사진 찍는 재미도 나름 괜찮습니다.



겁나게 추운 스파밸리, 두꺼운 외투 꼭 챙겨가세요

11월이 눈앞이긴 해도 아직은 가을이라 긴팔 남방에 얇은 재킷 하나를 입고 올라간 스파밸리...

조금 걷다가 보니 손이 시려워서 손가락이 말이 안 듣고 하얀 입김이 입에서 뿜어져 나올만큼 엄청 추웠습니다. -_-;

낮에는 옷이 얇아도 크게 상관이 없겠지만 혹시라도 야경을 구경하실 예정이라면 두꺼운 외투 하나 꼭 챙겨 가시는 게 좋겠어요.


10월의 마지막날, 할로윈 분위기를 느끼기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스파밸리, 호박마녀의 초대..

기회가 되면 낮에도 한 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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