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 시내에 위치하고 있는 쫄면 전문점 중앙분식.


인구 10만이 될까 말까하는 워낙에 작은 촌동네이다보니 뭐 이렇다 내세울 건 없지만 선비촌이나 부석사,

풍기 인삼축제, 소백산, 봉화 등등 주변에 크고 작은 구경거리들이 많아서 한 번은 거쳐가야 하는 도시예요.


작지만 영주에도 맛집이 몇군데 있긴 한데 그 중에 영주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을 꼽자면 바로 중앙분식!

이곳은 '분식'이라는 가게 간판이 무색하게 쫄면이라는 한 가지의 메뉴만 있기 때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

뭘 먹으면 좋을지 고민할 이유도, 필요도 없는 그런 단순명료한 가게입니다. -_-;


식사시간 이외에도 사람들이 워낙에 꾸준히 방문하기 때문에 아주머니들이 굉장히 분주하고 번잡스러운 면이 있긴 하지만

아무리 바쁘다고 해도 가게에 혼자 먹으러 왔다고 눈총 받거나 자리에 앉는 걸 거부하는 일은 없습니다.

물론, 정말 바쁠 때는 모르는 분들과 합석을 하는 경우는 있겠지만..


여튼 둘이 가서 한 그릇을 시킨대도 절대 눈치가 보이지 않고 그냥 알아서 빈 그릇 하나를 더 내어주시는 친절함은

요즘처럼 혼자서는 메뉴 주문조차도 받아주지 않거나 눈치보여서 들어가기가 기분 더러운 다른 맛집들과는 많이 달라요.


아직은 영주가 서울이나 대구와 같은 대도시와는 다르게 사람의 정이 살아있는 시골 도시라고 그런가..

여튼, 혼자서도 당당히 들어가서 기분 좋고 즐겁게 먹을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



보기만 해도 침이 흘러나오는 빨간 고추장 양념의 비주얼과 푸짐한 양

영주 중앙분식은 말씀드렸다시피 쫄면 한 가지 메뉴만 있는데 양은 곱빼기와 보통을 선택 할 수 있어요.

보통은 한 그릇 5천원, 곱빼기는 6천원인데 옛날보다 값이 많이 오르긴 올랐지만 양이 정말 푸짐합니다.


곱빼기를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면 채소랑 면을 비빌 때 그릇에서 넘쳐 흐를 정도로 푸짐한 양의 쫄면 그릇이 뙇!

둘이서 곱빼기 한 그릇 주문하면 아주머니가 알아서 빈 그릇을 터프하신 말투로 가져다 주시니까

하나만 시켜도 되는지, 혼자서 가도 되는지 절대 고민하지 말고 그냥 출동하세요~ :)


굵고 통통하면서 쫄깃한 면발, 새콤 달콤하면서 매운 고추장 양념이 일품

중앙분식의 쫄면의 면발은 다른 곳의 쫄면보다 굉장히 굵은 것이 특징이예요.

면이 굵어서 통실통실하면서 쫄깃한 느낌이 있는데 여기에 새콤 달콤 하지만 후반부에는 엄청 매운 고추장 양념을 슥슥 잘 비벼서 먹으면

아... 사진 보면서 또 침이 줄줄 흐릅니다. -_-;


양배추와 오이같은 채소들도 미리 잘라서 준비해두는 재료들이지만 마르지 않고 굉장히 신선하고

고추장 양념이 처음 먹을 때는 그리 매운 느낌이 없다가 중반부터 서서히 열이 올라서 마지막에는 혀가 얼얼한 스타일이기 때문에

매운 걸 잘 못 드시거나 매운 맛에 약하신 분들은 먹기 전에 미리 마음에 준비를 조금 해두시는 편이 좋을 듯.


여튼, 수 십년을 이용했고 고향인 영주에 가면 한 번은 꼭 맛을 보는 중앙분식의 매콤한 쫄면!

소백산, 부석사, 무섬마을 등등 영주 부근에 갈 일이 생기시면 식사용이 아니라 그냥 간식거리로도 꼭 한 번 맛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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