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성로 맛집] 매콩돈까스와 냉면 반월당점 - 속이 촉촉한 돈까스와 매운 콩나물 무침의 조합
대구 중구 중앙파출소 옆에 위치하고 있는 돈까스, 냉면 전문점 매콩돈까스 반월당점.
메르스로 전국이 떠들석한 가운데 시내를 나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오랜만에 바람도 좀 쐴겸 시내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동안 대구에는 메르스 확진자가 없이 조용했는데 얼마 전에 대구의 한 공무원이 확진자로 밝혀지고
대구 곳곳을 쏘다닌 게 확인되면서 마스크를 쓴 비율이 갑자기 엄청 늘었더라구요.
조심하는 김에 나올 때 마스크 하나 챙겨나올 걸 후회가 살짝되긴 했지만 손발 잘 씻고 그러면 큰 문제는 없을테니..
평소에는 식사 시간에 줄을 늘어서던 곳 중에 하나였는데 이번엔 줄을 안 서고 바로 입장.
냉면(6000원) 하나, 매콩돈까스(7000원) 곱빼기(3000원 추가)를 주문했습니다.
커다란 크기, 촉촉한 식감의 고기가 인상적인 매콩돈까스의 돈까스
고춧가루로 버무려진 붉은 색감의 매콤한 콩나물 무침
가게 이름이 '매'콩'돈까스인 이유가 바로 이 접시 위의 콩나물무침 때문이겠죠?
사진 속의 색감이 과장된 면이 조금 있긴 한데 이 붉은 색감 때문에 처음엔 엄청 매운 줄 알았어요.
근데 먹어보니 엄청나게 맵진 않고 적당히 매워서 돈까스의 느끼함도 잡아주고 콩나물의 사각거리는 식감도 있고 괜찮았습니다.
무난한 맛, 미지근한 온도의 육수가 조금 아쉬운 매콩돈까스의 냉면
새콤하고 짭짤한 일반적인 맛의 냉면. 삼락원보다는 훨씬 낫고 붉은 양념이 들어갔지만 아주 살짝 매콤한 맛이 있는 정도.
상대적으로 더 매운 콩나물 때문인지 냉면에서 매운 맛은 크게 느낄 수 없더라구요. -_-;
맛이 나쁘지는 않은데 육수의 온도가 너무 미적지근하더라구요.
돈까스 먹으면서 얼음이 녹는 걸 기다렸지만 얼음이 다 녹아도 크게 시원해지지가 않는 건 뭥미!?
여튼, 시원한 맛이 없으니 냉면이 냉면 같지가 않은 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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