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31일, 하회마을 구경을 마치고 좀 늦은 시간에
안동에서 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숨은 맛집이라길래 방문한 어매닭국.

처음 갔는데 아주머니의 무뚝뚝한 경상도 특유의 말씨 때문에 주문할 때 약간 당황스러웠지만
그거야 진짜 무뚝뚝하거나 쌀쌀맞아서 그런 게 아니라 특색이니 그냥 웃고 패스~
보통은 '닭한마리'를 많이 주문들 하시는 모양인데 닭 한 마리까지는 부담이 되기도 하고
그냥 맛이라도 볼겸 어매닭국을 주문했어요.

다른 손님들 때문인지 닭국이 나오는데 시간이 꽤 걸리네요.
뚝배기에 아주 뜨겁게 담겨 나오는 약간 붉은색 빛을 띄는 매콤한 국물은
경북 지역색이 강한 소고깃국의 맛과 아주 비슷했는데 소고기 대신에 닭고기로 바꾼 맛이네요.

첫 맛은 짠 맛이 조금 강하지만 얼큰하고 시원한 맛이 있는데
들어간 닭고기의 양이 얼마 안 되는 것도 안 되는 거지만 뭔가 질기고 딱히 맛있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블로그에서 보던 닭한마리와는 너무 많이 비교되는 부실하게 보이네요.

그래도 다른 닭 요리들과는 좀 차별적인 부분이 있어서 신선한 느낌이 있어서 먹긴 했지만
숨은 맛집이라고 하기는 뭔가 -_-;; 애매하네요.
나중에 안동에 오게 된다면 닭한마리를 먹어봐야 확실히 맛집인지 아닌지 알 수 있을 듯.

개인적으로는 무난하지만 6천원짜리 어매닭국은 추천하기 쪼금 애매한 정도. 


어매닭국
주소 경북 안동시 수상동 599-2
설명
상세보기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