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7일 저녁 경북대 북문에 있는 허디거디(Hurdy Gurdy)에서
저녁으로 먹은 목살 스테이크.

애피타이저로 나온 빵은 겉은 바삭하게 구워졌는데 속은 아주 폭신하고 달달한 향기가 나더라구요.
빵을 찍어먹을 수 있는 생크림과 시럽이 섞인 소스는 달지 않아서
오히려 빵을 더 맛있게 만들어 주고 입맛을 돋우는데 매력적이었어요.

빵이 나오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이어서 나오는 목살 스테이크는
핏기가 완전히 가셔지도록 well-done 상태로 구워져서 나왔고
전기 그릴에서 구워진 게 아니라 불에 구워져서인지 직화구이를 한 고기맛이 아주 강했어요.

핏기가 있는 것을 싫어하신 분들은 좋아하시겠지만 너무 바싹 익어서 그런지
소고기 특유의 부드러운 느낌은 거의 없었고 딱딱하고 뻑뻑한 느낌이 조금 드네요.
부드러운 스테이크를 생각하는 분들은 방문을 피하는 게 좋을 듯.

인상적인 것은 고기 위에 구운 파인애플이 하나씩 올려져 있는데 엄청나게 달달했어요.
파인애플은 고기를 부드럽게 해주고 소화를 도와주는 그런 역할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목살 스테이크 소스는 음, 먹는 순간 버거킹의 슈퍼불고기 버거 소스와 맛이 거의 비슷. -_-;

허디거디는 기본적으로 2인 기준으로 음식이 나오기 때문에
2명이서 2개의 메뉴를 주문하면 어마어마하게 음식을 많이 남기게 되니까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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