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미성당 - 대구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 납작만두
맛집 2013. 3. 22. 20:49
오후 들어서 갑자기 포근해진 날씨와 함께 찾아온 허기를 짊어지고 납작만두로 유명한 미성당 분식집에 도착했어요.
이곳에도 식사시간이 되면 사람들이 줄을지어 차례를 기다려야 할 정도로 알려진 맛집인데
이날 또한 가게 안 모든 테이블에 사람이 자리를 잡고 납작만두를 맛있게 드시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운이 좋았는지 마침 한 테이블이 비어서 잽싸게 자리를 잡고
납작만두(대)와 쫄면 한 그릇을 주문했는데 주방과 가까운 자리라서 그런지
구워진 납작만두가 담긴 접시를 나르는 아주머니가 수시로 지나다니시고 또 포장된 납작만두를 구입하시는
손님들로 약간 정신이 사납더라구요.
보통 납작만두는 팬에 기름을 둘러 바삭하게 구운 뒤 간장 소스에 찍어서 먹거나
떡볶이 등의 다른 소스에 살짝 버무려 먹었는데 미성당의 경우 구워진 납작만두에 고춧가루와 간장, 식초를
직접 뿌려서 먹어야 한다는 점이 색다르네요.
물론, 간장의 양 조절이나, 식초의 첨가 여부는 기호에 따라서 결정하세요. (식초를 뿌리신다면 아주 약간만~)
미성당의 납작만두는 대구의 다른 분식점에서 파는 납작만두와 그 생김새가 다른데
만두피가 훨씬 두껍고 안에 들어간 당면의 양이 많아보이네요.
그래서 그런지 일반적인 납작만두에 비해 식감이 쫀득하고 씹는 맛이 있습니다~
보통의 납작만두에 비해서는 훨씬 맛있었지만 '우와~ 엄청나게 맛있어' 이런 건 아니고
별미로 즐기거나 출출할 때 잠깐 들러서 간식으로 허기를 채우는 정도로 맛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쫄면은 매운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달달하게 느껴지는 고추장 양념이 포인트인 듯.
납작만두에 잘 비벼진 쫄면을 몇 가닥 싸서 드시면 흡사 비빔만두를 먹는 느낌이 나는데 저는 이편이 더 낫네요.
가격은 납작만두 대 3천원, 소 2천500원, 쫄면 3천원으로 대부분의 메뉴가 3천원 미만이니까
가격에 대한 부담은 크게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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