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16일, 아침 일찍 찜질방에서의 서프라이즈에 놀라서 그런지, 불가마의 뜨거운 열기에 녹아서인지
노곤해진 몸을 이끌고 굴국밥, 매생이굴국밥으로 유명한 청정굴국밥으로 점심을 먹으로 고고~

음, 네비게이션에는 정확한 위치가 나오지 않아서 많이 돌아갔는데
다음맵이나 네이버맵의 어플을 사용해서 '청정굴국밥전문'이라고 검색하시면 정확한 위치를 찾을 수 있어요.

점심 시간보다 조금 일찍 가서인지, 주말이라서 그런지 뭔가 맛집이라고 하기엔
사람들이 너무 적고 한산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은 배고픔을 해결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서
매생이굴수제비를 두 그릇 주문했습니다.

원래는 청양고추를 써서 엄청나게 맵고 칼칼하다고 했는데
실제로 나온 매생이굴수제비는 전혀 맵거나 칼칼하지 않고 담백한 국물 맛이었어요.
싱싱하고 거대한 굴과 매생이가 국물보다 더 많이 들어있었고 수제비는 오히려 몇 개 안 되어서 언밸런스하네요 -_-;

매생이를 처음 먹어보는데 사실 비쥬얼은 뭔가 엉켜있고 뭉쳐있는 머리카락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다지 반가운 느낌은 아니었지만 한 숟갈 떠먹어 보니 엄청나게 부드럽고 특유의 해초 향이 나네요.
김 맛이 나기도 하고 파래와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보드랍고... 여튼 매생이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음!

보통 음식점에 가면 음식을 남기지 않고 다 먹는 편인데 매생이굴수제비는 양이 너무 많아서 간신히 다 먹었어요.
게다가 함께 나오는 밑반찬 중에 깎두기가 굉장히 맛있어서 다 먹고 한 접시 더 먹었더니 배가 터질 듯. -_-;

한 그릇 7천원, 가득가득 들어있는 굴 때문에 스태미너가 업그레이드 되는 느낌이지만
매생이의 친근하지 못한 비쥬얼에 숟가락 접근성은 조금 떨어질 수도.... -_-;;


청정굴국밥전문
주소 대구 동구 신천3동 114-4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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