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대 북문에 새롭게 오픈한 고선생 고로케!

정말 알려진 맛집 중에 하나였던 앤티앤스 프레즐이 망하고 오픈한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더라구요. -_-;


가게 안에 보면 고로케 종류에 따라 나오는 시간이 있는데 재수 좋게도 방문한 시간과 치즈베이컨이 나오는 시간이 잘 맞아 떨어져서

갓 튀긴 따끈따끈한 치즈베이컨 고로케를 하나와 핫치킨 고로케를 하나 사서 들고 왔습니다.


명동고로케, 반월당 고로케, 삼송 베이커리의 구운 고로케 등 알려진 여러 고로케들을 먹어봤지만

운 좋게 방금 튀겨낸 걸 가져와서인지 아니면 겉에 붙어 있는 튀김가루 때문인지 바삭해보이는 비주얼은 고선생 고로케가 으뜸인 듯!


고선생 고로케는 밀가루를 쓰지 않고 쌀가루를 썼다고 하는데 과연 맛에도 차이가 있을 것인가! 두구두구두구~



작은 병에 매콤달콤한 소스를 별도로 담아주는 센스!

넣은 줄도 몰랐는데 비닐백 안을 보니 새끼손가락 사이즈의 작은 병에 빨간 소스가 가득 담겨져 있더라구요.

약간 매콤하면서 달콤한 게 칠리소스 같지만 토마토 케찹 맛도 나고.. 여튼, 느끼한 맛을 어느정도 잡아줄 수 있는 소스를

따로 챙겨주시는 센스는 정말 좋네요. -_-乃


단, 속에 든 알갱이가 병 구멍보다 커서 잘 안 나다가 갑자기 팍~ 튀어나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세요.



시내 칡불냉면의 돈가스가 떠오르는 엄청난 바삭함!

사진에서도 나타나지만 노릇노릇한 색상으로 고로케 표면에 붙어진 튀김옷 때문인지, 아니면 쌀가루로 만들었기 때문인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고선생 고로케의 식감은 명동고로케나 반월당 고로케보다 훨씬 바삭하더라구요.

마치 동성로 칡불냉면의 돈까스를 처음 먹을 때처럼 바삭하고 고소한 느낌.


일반적으로 고로케는 동그랗게 생겼는데 치즈베이컨은 좀 길쭉하게 생겼네요. :)



닭가슴살로 속이 꽉찬 핫치킨 고로케와 치즈가 듬뿍 들어 있는 베이컨 치즈 고로케

보통 고로케의 속이 으깬 감자와 콘옥수수, 채소 등으로 채워져 있는데 반해 고선생 고로케의 핫치킨 고로케는

닭고기로 꽉 차있었고 베이컨 치즈 고로케는 자르는 순간 치즈가 줄줄 흘러내릴 정도로 치즈가 듬뿍 들어있네요. :)

핫치킨 고로케는 사실 매콤한 맛보다는 달달한 느낌이 있었고 갓 튀겨낸 베이컨 치즈 고로케는 바삭한 겉면과 부드러운 치즈가

정말 잘 어울렸지만 조금 느끼한 감은 있더라구요.

하지만 병에 있는 소스를 적당히 얹어 먹으니 정말 맛있었음! +_+


다만 일반 고로케의 가격이 1500원부터 시작하는데 고선생 고로케는 상대적으로 좀 비싼 감이 있어서

핫치킨은 2000원, 베이컨 치즈 2300원이라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인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고로케 자체가 좀 비싼 감이 없지 않아 있는 듯.. -_-

봉구스 밥버거의 가장 저렴한 메뉴가 1500원부터 시작하니...


어쨌든, 맛있는 고로케를 찾으신다면 고선생 고로케 꼭 한 번 드셔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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