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경복궁의 오른편에 위치하고 있는 국립민속박물관.


광화문, 근정전, 경회루, 향원정 등 경복궁 내부의 건물들을 차례차례 구경을 하고 마지막으로 간 곳은

경복궁의 오른편에 위치하고 있는 큰 박물관이었어요.


민속박물관이라는 이름이기에 커봐야 얼마나 크겠나 싶었는데

총 3개의 관에 걸쳐 전시된 유물의 종류와 가지수가 다양하고 생각보다 너무 넓어서 당황스럽더라구요.


한 달이나 지났지만 제가 방문했을 때는 청바지부터 시작해서 근현대사와 관련된 의복, 생활상, 문화 등을 엿볼 수 있었어요.

참 우스운 건 제가 나이가 있어서 그런가 한 번씩 다 경험하고 본 것들이 꽤 많았습니다.

요즘 세대들은 전혀 모르는 다방 DJ 데스크의 풍경이라던가 LP판이 책장에 빼곡히 채워져 있는 등

어떻게 보면 약간은 향수가 느껴지기도 하네요. ^^;





청바지 관련 전시회

청바지를 처음 입기 시작한 때부터 디자인의 변천사 등 청바지 역사에 대한 대략적인 이야기를 한 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어떤 청바지는 직접 입어본 것도 있고 어떤 청바지는 말로만 듣던 디자인도 있고

한번 훑어보았는데 꽤 흥미롭네요.





옛날 사람들의 생활양식과 죽음에 대한 것들을 엿볼 수 있는 전시관

양반과 농민 등 옛 선조들이 의식주에 사용했던 여러가지 집기와 물품, 상여와 같이 죽음에 관련된 의식들도

디테일하게 구경할 수 있는 전시관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사진찍기 좋은 곳, 옛날 동네와 건물을 그대로 재현해놓은 국립민속박물관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던 옛날 식당, 이발소, 다방, 학교 등 다양한 종류의 건물들을 그대로 재현을 해두었더라구요.

심지어 전신주도 옛날 나무로 된 전신주 그대로! ㅋ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이발소를 보니 중학교 시절 머리 깎던 때가 잠깐 떠오르네요.

















중국인이 너무 많아서 불안하고 시끄러운 경복궁

여행지나 관광지에 외국 사람들이 많은 건 어쩌면 당연한 거고 우리나라에 외국인이 많이 찾아오는 것이 절대 나쁜 건 아니지만

경복궁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동안 한국인들보다 중국인 관광객의 숫자가 정말 압도적으로 많더라구요.


시끄러운 건 둘째치고, 일본인과 기타 서양의 관광객들의 경우 조심스럽고 조용하게 경복궁을 둘러보는 반면

중국인들은 출입금지 구역에 마구잡이로 들어가고 나무로 된 판자를 나무작대기로 두드리는 등

다른 나라의 문화재를 존중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하는 게 없네요 없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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