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동성로에 위치하고 있는 대국식 빙수 전문점 호미빙


지난 여름 '유상무 잘생겼다'라는 검색어 이벤트로 정말 'HOT' 했던 곳인데

그 당시에 운 좋게 받은 호미빙 쿠폰이 하나 있었습니다.


언제 쓸까 타이밍을 재다가 사고로 여름을 넘기고 한창 날이 추워진 요즘

문득 사용하지 않은 쿠폰이 생각 나서 가보기로...

쿠폰을 받을 땐 몰랐는데 막상 지금와서 자세히 읽어보니 빙수 쿠폰이 아니라 음료 쿠폰이더라구요. -_-;


그래도 빙수전문점인데 호미빙에 왔으니 음료만 먹을 순 없고

근데 어랑만두에서 만두를 먹고 와가지고 빙수 하나를 먹자니 배가 너무 부르고...

그리하여 망고 빙수의 1인용 버전 일빙(6000원)을 주문.

군계일학(10000원)이라는 망고빙수의 양을 반 정도로 줄여서 혼자서도 먹을 수 있도록 만든 듯.


여기에 녹차 버블티 종류를 하나 주문을 하려고 했으나 방문한 시간에는 타피오카를 삶지 않는다고

다른 메뉴를 먹기 권하셔서(-_-?) 어쩔 수 없이 망고 음료로...



크로와상을 보는 듯한 얼음의 비주얼, 부드러운 식감의 호미빙 망고 빙수

설빙, 옥루몽, 백설공주 등과 같은 밀가루 같은 눈꽃빙수와는 확연히 다른 비주얼.

크로와상 빵의 겉면을 보는 듯 얇은 얼음이 무너지지 않고 층층이 쌓여 있는 모습이 신기하더라구요.


눈으로 보면 얼음이 부드러운 것과는 거리가 좀 있을 거 같은데 눈꽃빙수 못지 않게 굉장히 부드러웠습니다.

많이 달지 않고 은은하게 풍기는 망고향과 살짝 얼린 듯한 생망고 한 덩어리..

디저트로 생각하기에는 맛이 살짝 약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위에 올려진 약간의 견과류는 그냥 데코레이션용에 가까운 듯. 맛에 영향을 주기엔 양이 너무 적은 듯. -_-;

특색있는 빙수 메뉴를 한 번 맛보고 싶다면 괜찮을지도..


망고 음료의 경우 달지 않고 진하고 걸쭉한 느낌에 우유맛이 살짝 나는 게 괜춘했습니다.

달지 않은 시중의 망고주스 같은 느낌.



넓은 공간의 가게 내부, 불편한 화장실은 개선을 해야할 듯

한산해서 그런가 안 그래도 가게 내부가 넓은데 테이블이 많은데도 간격이 널찍널찍한 게 괜찮은 듯.

나이가 있으신 노부부(?)가 운영을 하시는 듯 하던데 친절하시긴 하지만

의사를 전달하고 말을 주고받는 게 약간 답답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어요. -_-;

날씨가 추워서 음료 주문도 따뜻한 쪽으로 하려고 했으나 메뉴가 나온 걸 보니 웬 얼음이.. 두둥..


다른 건 둘째치고 화장실이 남녀 공용이라 굉장히 불편할 듯.

분명히 칸은 나누어져 있지만 큰 의미가 없을 정도.


이렇게 넓고 상당히 많은 테이블 수에 비해 화장실쪽이 너무 부실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to Top